다시 꺼낸 사찰 카드 동료의원 인심 돌리기엔?...30분 발언 거짓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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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꺼낸 사찰 카드 동료의원 인심 돌리기엔?...30분 발언 거짓말 논란?
  • 김종열
  • 승인 2020.12.15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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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내 시장과 의원 간 감정싸움 시민들도 지쳐, 밖에서 둘이 싸워라...
발언시간 제한 마이크 시스템도입 시급
김택호 구미시의회 의원이 사찰을 당했다며 직원들의 단톡방을 캡쳐한 문건을 공개했다.
김택호 구미시의회 의원이 사찰을 당했다며 직원들의 단톡방을 캡쳐한 문건을 공개했다.

김택호 (구미시의회 의원, 무소속)의 제명처분 항소심 선고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5분발 언을 통해 자신이 사찰을 당했다며 당시 구미시의회 사무국직원들의 단톡방을 캡처한 사진을 다시 끄집어냈다.

김 의원은 제24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구미시 청렴도 꼴지는 장세용 시장의 행정 무지에서 비롯되었다”면서 “사상 최악의 비리 백화점”이라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나 안주찬 임시의장이 김택호 의원의 5분 발언이 10분을 넘자 현안질의를 벋어나는 신상발언을 자제를 요청했다. 또한 짧게 발언해달라며 요청했다.

이에 김 의원은 “시민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의장의 자제는 의원을 모독하는 것”이라 맞받아쳤다.

안 의장은 시간이 초과되었다 다시 말하자. 김 의원은 “30분 이내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응수 했다. 다시 5분이라고 말했지만 김 의원은 규정에 30분으로 봤다며 발언을 이어갔다.

다시 발언을 한 김 의원은 장시장이 쌍욕을 하며, 대표적인 왕상 땡땡 발언을 이어가자 의석에서 5분 발언 자제를 요청했고 김 의원은 또다시 30분으로 보고 준비했다며 이번에는 직원들에게 갑질과 사찰을 당했다는 단톡방 캡쳐 사진을 끄집어냈다.

이것을 본 언론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젠 지겹다.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구미시의회가 자신의 한풀이 장이냐며 성토가 이어졌다. 또한 장세용 시장과 김택호 의원의 감정싸움에 시민들이 진절머리가 난다”며 비판했다.

시민들은 5분 자유발언에 대한 엄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간이 초과되면 자동으로 마이크가 꺼지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자유발언을 30분 규정을 들고 나왔지만 자신이 작성한 문건에는 “5분 청렴도 지방분권 개선책”이라는 제목이 달려있다.

김택호의원이 작성한 5분발언 문건
김택호의원이 작성한 5분발언 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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