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취수원 반대특위 “대구시장 호소문 정치적 망언” 규정, 규탄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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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취수원 반대특위 “대구시장 호소문 정치적 망언” 규정, 규탄 성명서 발표
  • 김종열
  • 승인 2021.03.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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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호의원, 취수원 이전 구미미래 걸림돌...언어술수로 시민들 기만.
윤종호 구미시의회원원이 배포된 설명회 자료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짜 맞추기 각본이라며 비판했다.
윤종호 구미시의회원원이 배포된 설명회 자료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짜 맞추기 각본이라며 비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6일 ‘정부와 시. 도민께 드리는 호소문’이 구미시 취수원반대 특위가 규탄성명서로 맞불을 놓으면서 양쪽 모두 언론 플레이 양상을 띠고 있다.

권 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나서 취수원 이전 문제를 해결 해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구미시민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구취수원 이전반대 구미시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반추위) 김상섭 위원장과 ‘대구취수원 이전 구미시 민관협의회(이하 민관협의회) 윤종호 위원장은 공동 규탄성명서로 맞불을 놓았다.

반추위와 민관협의회는 17일 “대구시장 호소문은 낙동강 물 다변화 방안이라는 정치적 가면을 쓰고 취수원 이전 이라는 대안을 놓고 발표를 한 것은, 구미시민 뿐만 아니라 낙동강 수계 전체 주민들에게 안중에도 없는 태도에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대구시는 시민들의 뿌리 깊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해소시켜줘야 한다. 그러나 대구시는 페놀사고 후 30년 동안 대구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무슨 일을 해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페놀사고를 취수원 이전의 명분을 찾으려는 대구시의 대응 또한 비판했다.

또한, 2011년 당시 기획재정부에서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한「경북⦁대구권 맑은 물 공급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B/C=0.86, AHP=0.397로 “타당성 없음”으로 최종 결론 났고, 수질적인 측면에서 대구와 구미가 2급수로 차이가 없으며, 수량적 측면에서는 구미보다 하류인 대구가 당연히 풍부함에도 취수원 이전에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의구심이 든다.

특히, 30년전에 일어난 페놀사건에 대해 발생경위와 지역민의 정서를 잘 알지도 못하는 일부 정치인들이 표를 구걸하면서 구미시민뿐만 아니라 낙동강수계 주민들까지 끌어들여 사전 논의도 없이 취수원 이전을 거론하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

환경부는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후손들을 위해서 장기적 관점에서 강과 유역의 생태보존이라는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낙동강 수계 1300만 시민들에게 맑은 물 공급을 위하여 낙동강 전체에 대한 수질보전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

윤종호(구미시의회, 양도,산동,장천,해평)의원 본지과 통화에서 “현실적으로 물의 수질과 양은 문제없다 면서 대구시에서 취수원 이전의 문제를 30년전 두산전자에서 유출된 페놀사건과 연계 시키면서 구미공단 입주기업의 문제로 삼는 것은 정치적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구미 취수원 이전은 구미 미래설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며, 기업유치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고, 오염총량제도 문제로 삼았다. 이어 먼저 송수관로를 묻어보고 하자는 것은 언어술수라며, 맑은 물 먹는 게 목적이라면 이전이 아닌 댐 건설과 낙동강 수질개선이 먼저라. 구미시민이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며 권 시장이 구미시민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 것을 비판했다.

한편, 구미시의회는 조만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취수원반대 대응을 시민단체와의 함께 공조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규모의 집회도 불사하겠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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