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 선거는 문재인 정부에게 국민 분노의 사약 내렸지만…. 지역 정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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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 선거는 문재인 정부에게 국민 분노의 사약 내렸지만…. 지역 정가는
  • 김종열
  • 승인 2021.04.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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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유일 지자체장 보유한 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에게 어떤 선물을….
1년 기회의 시간 될지…. 기반조성 했다, 기대 못 미쳤다. 민심 두 갈래
장세용 구미시장이 3. 17(화) 10:30 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언론브리핑을 갖고있다.
장세용 구미시장(더불어민주당)

재·보궐선거가 끝난 8일 청와대는 "국민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보다 낮은 자세로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 임할 것"이라며 대변인을 통해 입장 문을 냈다. 또한, 코로나 극복과 부동산 부패청산 등 국민 요구 실현에 매진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국정 기조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도 참패에 따른 지도부 전원 퇴진과 동시에 도종환(충북 청주)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키고 '내로남불의 늪'에서 빠져 나오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보궐선거의 결과로 지역 정가에도 불똥이 튀었다. 경북 유일의 민주당 지자체장을 보유한 구미시는 이번 보궐선거의 참패로 집권당의 막강한 지원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졌다는 평가와 오히려 전통보수지역의 장세용 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과 함께 취임 초와 같은 귀한 대접으로 새로운 활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불과 1년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이번 보궐의 참패로 득표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함으로써 지역 정가도 표 계산이 바빠졌다. 특히 공단지역의 정치성향으로 볼 때 젊은 층 20·30세대들이 많은 구미지역은 이번 보궐의 투표지수가 젊은 층 이탈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도의원의 기본 지지층이던 젊은 층 이탈이 25% 이상을 득표해야 당선 가시권에 들어서는 지역구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 활발하던 온·오프라인도 침묵…. 지선 승리 유입층 관망세로 돌아서.

그동안 장세용 시장의 당선으로 SNS와 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던 민주당 지지층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현상이 감지된다. 한 사용자는 페이스북에 “문재인 지지자들이 사라졌다”라는 내용을 올리며 그동안 댓글 논쟁에 띄어 들었던 '지선 승리'(지방선거) 유입 층들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국민의 힘(자유한국당)당의 선거운동을 하던 젊은 층들이 민주당 시장당선과 함께 민주당으로 대거 이동한 점을 볼 때 이러한 이탈행위는 자연스럽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 재선을 노리는 장세용 시장, 극약처방 언제 나오나.

장세용 시장의 재선 도전은 공공연한 사실로 보는 견해가 높다. 특히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업고 구미공단 회생의 기대어 민주당 당선의 1등 공신은 누가 뭐래도 공단 부활을 꿈꾸는 구미시민이다. 이번 보궐의 참패는 장 시장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1년의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장 시장은 강동지역(인동진미양포산동)을 기반으로 조직강화와 공약사업을 재정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특히 인동 복개천복원사업에 당초 8백억 원대에서 1천5백억 원의 대형 프로젝트로 인동을 변화시킬 계획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주민들의 주목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5공단의 기업투자유치를 직접 챙기면서 입주기반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입주업종의 완화와 이에 따른 중요기반시설인 인프라 구축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유보 뜻을 보이던 환경(폐기물)처리시설의 유치도 반대보다는 전후 관계를 따져본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입주자의 편의가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남은 임기 동안 장세용 시장이 문재인정부의 청와대와 협력해 대형 프로젝트를 언제 어느정도 규모로 성사시키느냐에 따라 재선 도전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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