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보다 해몽, RE100 돌고 돌아 태양광으로... 갈 길 바쁜 구미시 정책 헛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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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보다 해몽, RE100 돌고 돌아 태양광으로... 갈 길 바쁜 구미시 정책 헛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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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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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원전 정책 맞물려…막대한 시설투자 “RE100 부의 상징”
구미공단에 적용 시…인건비, 생산원가 늘어나 기업유치에 걸림돌 작용
구미시청
구미시청

 

구미시가 태양광 발전 사업을 통한 구미 산단 대개조 사업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여 돌고 돌아 태양광 투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구미시(시장 장세용)는 8일 구미시와 한국전력공사(주), 켑코 솔라(주)가 구미 시청 3층 상황실에서 업무협약을 갖고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RE100 인프라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켑코 솔라(주)를 통해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총 1500억 원 투자 받아, 60MW급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과 10MW급 바이오가스 발전으로 연간 151GWh의 전력을 생산에 RE100 인증서 받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미시 관계자에 따르면 켑코 솔라에서 1500억 원을 투자해 구미산단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태양광으로 생산된 60MW를 기업들이 요금을 주고 구매해야 한다며 이것을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구매와 녹색 프리미엄제를 선택해 인증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가 에너지 정책에 발맞추어 한전과 공동 투자자로 설립된 켑코 솔라가 학교를 상대로 태양광 투자가 지지부진하자 지붕이 많은 산업단지를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60MW 생산에 구미 1공단의 5%가 필요하다 말했다. 그러나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구미시 발표 내용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구미시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일고 있다.

이어 구미공단 입주기업은 100%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없다며, 구미는 장소를 제공하고 켑코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통해 기업은 더 비싼 요금으로 REC를 획득한다는 개염으로 말해 또 다른 논란을 만들어냈다. 이는 가득이나 높은 분양가, 생산원가, 인건비 상승으로 기업들이 투자 위축 이어지는데 여기에 자가 생산시설을 할 수 없는 중소기업들은 더 비싼 요즘을 주고 울며 겨자 먹기로 공장을 가동한다는 것은 기업유치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봉지가 파악한 자료에는 1MW 생산에 약 4천 평의 지붕이 필요하고 (평균 발전시간 3.5시간/ 30일 기준 (KW) X(H)=KWH(105,000)) 60MWh의 생산시설을 갖추려면 축구장 120개 지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구미 1단지 지붕의 면적을 대비하면 구미 1단지 전체를 덮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는 한화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진 데라에 150㎿ 급 태양광 발전소와 60MWh 용량의 ESS를 설치하며 투자비는 약 3억 달러(약 3200억 원)인 것을 볼 때 1500억의 투자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효과는 미미 할 것으로 나타났다.

RE100은 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자발적인 캠페인이다. 특히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연간 전기 사용량이 100GWh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RE100 캠페인과는 달리 한국은 연간 전기 사용량과 무관하게 제도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 탈 원전 정책과 맞물린 태양광 사업자 배불리기에 구미시가 동조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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