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개원 30년 새로운 전환점 맞나, 8대의회 김재상의장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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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회 개원 30년 새로운 전환점 맞나, 8대의회 김재상의장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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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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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구미시의회 구자근 국회의원 1명 배출, 시장0명, 인물난
●시의원 136명 배출, 5선 허복, 4선 권기만, 김응기, 김익수, 김태근, 김택호, 박교상, 전인철, 황경환 8명
●3선 김재상 의장 포함 20명, 재선 40명, 초선 67명 중 비례대표 9명 배출
구미시의회 개원 30년 기념식이 7월1일 구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구미시의회 개원 30년 기념식이 7월1일 구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구미시 의회(의장 김재상)가 1991년 4월 15일 개원이래. 2021년 7월 1일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구미시 의회는 김재상 의장을 중심으로 “통합과 협치”를 내세운 8대 후반기는 ‘시민중심의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수난의 8대 의정 시대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간소하게 치러진 이날 기념식은 전·현직 의원을 비롯한 장세용 구미시장, 관내 기관단체장 중 최소의 인원만 초청하여 간소하게 진행했다.

구미시 의회는 지난 1991년 4월 15일 구미시, 선산군 초대 시의회가 출범한 이래 현재의 제8대 의회에 이르기까지 30년을 구미시 발전과 지방자치 실현을 위하여 노력해왔다. 이날 행사는 먼저 기념 동영상을 통해 지난 30년간 구미시 의회의 역사를 돌아보았으며 의정 공로자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는 등 간소하지만 의미 있게 진행했다.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은 구미시의회 개원 30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통해 구미 100년 발전을 위해 다짐과 각오를 밝혔다.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은 구미시의회 개원 30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통해 구미 100년 발전을 위해 다짐과 각오를 밝혔다.

김재상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2022년 지방자치법 시행을 앞두고, 구미 100년 발전을 위해 다짐과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자리이며, 자치 입법권과 주민 참정권 확대를 포함한 지방자치법 시행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고 말 했다.

이어 “자율과 책임이 시민의 삶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시민 중심의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의 기틀을 마련하고 자치행정의 모든 혜택이 구미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동료 의원의 역할”을 주문했다.

또한“구미시 의회의 30년은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활발히 펼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들의 노력의 역사였으며, 앞으로도 지난 30년을 거울로 삼아 42만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 드리며 새로운 미래를 시민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열린 구미시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1991년 무보수로 출발한 구미시 의회는 구미시 선산군 의회로 나누어 치러진 선거에서 구미시 20개 동의 21명과 선산군 1읍 7면 8명의 의원으로 출범시켰으며, 구미시의회 초대 의장은 문창식, 부의장 이수근, 선산군 초대 의장 임효수, 조윤성 씨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1995년 1월 1일 개원한 제1대 구미시 통합의회에서는 선산군과 통합하여 의장 이용원, 부의장 강희룡, 박태증 씨를 선출했으며, 2대 전반기 이수근, 후반기 이용원, 3대 윤영길, 4대 윤영길, 5대 전인철, 황경환, 6대 허복, 임춘구 , 7대 김익수, 8대 김태근, 김재상 의장에 이르기까지 12명의 의장을 배출했다.

임기 중 사직 의원은 7명으로 나타났다. 임춘구 전 의장 등이 지역농협 조합장 선거와 광역의회 출마, 개인 사정 등으로 사직 및 퇴직을 했으며, 마주희 전 의원 등 2명은 선거법 위반과 금품수수 등으로 중도 사퇴했다.

구속사유도 가지가지다. 초대 이정석 운영 위원장, 김택호 의원이 명예훼손으로 구속된데 이어 ‘뇌물 횡령, 금품살포, 인허가, 청탁, 인사 청탁’ 6대에 2명 , 7대에 1명 등 의회 권력을 동원한 부정부패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8대에 들어 박근혜정부의 탄핵여파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장세용 시장을 당선시키면서 어쩌다 시의원이 되었다는 자성 썩힌 비판이 오늘의 8대 구미시의회를 고스란히 들어내고 있다.

구미시 의회는 진보 보수의 노선 갈등은커녕 과거사 도려내기와 위선, 무능, 내로남불의 중앙정치 축소판을 옮겨놓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구미시 의회 전반기 김태근 의장은 2년 동안 민주당의 득세에 견제와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결국 여야와 손잡고 김택호 의원 제명을 위한 윤리 위원회가 열렸다. 이 사건은 김재상 의장이 협치를 내세우며 출발한 8대 후반기 구미시 의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남은 1년은 김재상 의장에게 가장 많은 숙제를 던졌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대구취수원이전, 구미국가공단 활성화”라는 당면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였지만 의회 역할은 정지된 상태다. 특히 의장이 고소 고발의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위기의 구미시 의회를 과연 통합과 협치 만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가라는 시민들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한편 구미시 의회 제5대 시의원으로 당선된 구자근 시의원이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인물 난이라는 지적에서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136명의 시의원 중 시장 한 명 배출 못하는 등 인물난은 구미시 의회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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