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전국체육대회가 2달도 체 못 남긴 가운데 메인 경기장으로 사용될 구미시민운동장이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강원도 업체가 시공한 육상트랙은 사용한 적도 없이 1년 만에 부실로 들어나 관리감독의 문제점을 들어냈다.
전국체전 메인스타디움 최종리허설로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2회 전국육상경기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2021. 9. 3~6) 앞두고 주경기장인 메인 육상트랙이 선수들이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태인데도 구미시의 움직임은 업체에 떠넘기기에 일관 하고 있다.
본지 기자가 찾은 11일, 메인스타디움 육상트랙은 곳곳에 부실공사의 흔적들로 누더기 트랙이 되어있었다. 진입로인 남북, 서문, 북문 할 것 없이 녹색 우레탄은 바닥면과 우레탄이 들떠 있었으며, 눈으로 봐도 부실공사로 보였다.
메인트랙은 부실공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8개 트랙으로 이루어진 육상경기장은 발을 딛을 때 마다 곳곳에서 바닥면과 우레탄에 공기층이 생겨 공중에 떠오를 정도로 심각하며, 보수공사를 한 곳곳 마다 재시공을 해야 하는 상태로 노출되어있다.
전국체전 추진단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인구장에 대한 “1차보완, 2차 보완을 마쳤다며, 공인경기장 승인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전문가와 협의해 추가보완을 조속히 마무리해 9월3일 열리는 문체부 소년육상대회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 말했다.
대한육상연맹 관계자도 “구미시가 육상트랙의 공인인증 신청을 하고 트랙하자에 보완지시를 내렸다” 밝히고, 9월3일 이전 “구미시가 보완이 완료되면 공인기록 경기장으로 승인할 계획” 할 것을 밝혔다.
구미시민운동장은 전국체전을 대비해 450억 원이 투입되어 리모델링을 시작했으며, 2020년 9월 준공검사까지 마쳤다. 특히 천연잔디축구장과 육상공인 경기장 규격인 8레인 우레탄 트랙은 9월6일부터 문화체육관광배 와 전국체전의 주경기장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