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문재인정권 탄생에 원죄, 정치적 판단 실수 인정? 국민고통 줬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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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문재인정권 탄생에 원죄, 정치적 판단 실수 인정? 국민고통 줬다 사과
  • 김종열
  • 승인 2021.09.19 16: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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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향한 '욕설 비난' 받아드려, 이제는 화해하고 싶다... 손 내민 유승민
2시간 동안 박정희 생가 막고, 조원진 대통령 외친 우리공화당 당원
시민들 생가 포위한 조원진 향해, 박근혜 파는 것은 유승민보다 더해
박정희대통령 내외 영전에 헌화 분향하는 유승민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예비후보
박정희대통령 내외 영전에 헌화 분향하는 유승민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예비후보

유승민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경선 예비후보가 19일 12시30분, 경북 구미 생가를 방문했다. 유 전의원은 우리공화당 당원 300여명이 생가 진입을 막고 있는 가운데 1시간30분만에 추모관에 입실해 헌화 분향했다.

유승민 후보는 오늘 저를 막아선 모든 분들의 심정은 충분하게 이해를 한다, 저 때문에 경찰 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생가방문을 막아선 국민들을 향해 송구하다 말했다.

유 후보의  “박대통령은 대한민국 가난을 없애기 위해 위대한 업적을 남겼으며, 경제학자로 박대통령시절 보릿고개를 극복한 그 점이 대한민국의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으로 생각한다. 정치이전부터 박대통령을 존경해 왔다며 박정희 대통령을 평가했다.

유승민 후보는 "소란이 있었지만 참배를 드리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박대통령 탄핵이후에 보수가 분열되고, 국민들이 분열되고 정치인으로서 박대통령 생가 참배조차 어려운 현실이다. 안타깝다" 며, "탄핵이후 보수가 분열된 것에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 말했다.

유승민후보가 우리공화당 당원들에 의해 1시간30분 가량을 생가진입로에 막혀 있었다.
유승민후보가 우리공화당 당원들에 의해 1시간30분 가량을 생가진입로에 막혀 있었다.

그는 또 자신을 “비난하고 욕설을 하는 국민들과 화해를 하기 위해 대구 경북에 자주 찾아오고 있다"며, "저분들도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똑 같을 것이라 생각하고, 문재인정부의 실정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환멸을 느끼고 좌절하기 때문에 과거에 어떤 정치적 선택을 했던 내년3월9일 대선을 위해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자신은 “정치적 양심과 소신에 따라 탄핵을 찬성했다” 밝히고, 이로 인해 “보수의 분열과 문재인정부의 탄생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께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혀 정치적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는 발언을 해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근혜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도 “지금은 헌법상 문재인대통령의 권한이다. 문대통령에게 여러 번 사면을 건의했고, 문재통령이 사면을 안 하고 있으니 빨리 정권교체를 해 사면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유 후보는 이제는 저를 비판하는 모든 분들과 화해를 하고 싶다 며,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승민후보의 방문에 400여명의 우리공화당 조원진대표와 당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박정희생가를 막고 시위를 이어갔다. 경찰의 선거법 위반 경고 방송이 나오자 당원들은 조원진 대표를 주축으로 참배를 서너 번씩하며 시간을 끌기 시작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예비후보가 박정희 생가진입을 위해 우리공화당 당원들과 대치를 하고 있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예비후보가 박정희 생가진입을 위해 우리공화당 당원들과 대치를 하고 있다.

또한 ‘조원진 대통령’이라는 구호가 어느 당직자에게서 유도되자 당원들은 조원진대통령을 외치자. 이에 화가 난 방문객이 “박정희대통령 추보가 재미삼아 하는 것이냐며 항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방문객은 “박근혜 나오면 할 일 없는 정당이다. 박근혜 파는 것 아니냐”며 지적하고 “추모관 안에서 당원들은 추태를 부리며, 조원진대표에게 90도 절은 한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또 “구미사람은 가만있는데 왜 구미 와서 저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저들도 유승민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유승민후보의 방문에 15대 버스 경찰병력 약 300여명을 출동했지만 물리적으로 막아선 우리공화당 당원들에 의해 2시간 후인 2시30분경 생가를 떠날 수 있었다.

우리공화당 당원으로 보이는 유튜버가 유승민의원이 추모관에 입실하려 하자 달려들어 관계자들에게 제지를 당했다.
우리공화당 당원으로 보이는 유튜버가 유승민의원이 추모관에 입실하려 하자 달려들어 관계자들에게 제지를 당했다.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박정희대통령 추모관에 들어 눕고 추모관 안에서 욕설과 소리를 지르자 한 방문객이 항의를 하고있다.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박정희대통령 추모관에 들어 눕고 추모관 안에서 욕설과 소리를 지르자 한 방문객이 항의를 하고있다.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유승민의원 입실을 방해 하기위해 여러차례 추모를 하는 방해가 일어났다.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유승민의원 입실을 방해 하기위해 여러차례 추모를 하는 방해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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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2021-09-20 00:32:16
볼만 했겠다ㅋ
못봐서 아쉽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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