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꾸러미, 개인에게 맡겨...공무원 기강 헤이 지적에 인사문제로 비화
청소년 전인교육과 선도, 문화체육활동을 목적으로 92년 개소한 구미해평청소년수련원이 관계부서 관리에서 벗어나 부실 운영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청소년시설에 대한 구미시가 직접 운영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 되었다.
본지가 단독 보도한 구미상수원 보호구역, 해평청소년수련원 부대시설내 불법폐기물매립에 이어 지난 2015년부터 구미시가 민간위탁운영업체인 사)청소년밝은세상에 운영을 맡기고 투입한 시설자금만 15억6천만 원에 이른다. 이는 1년에 평균 2억6천만 원의 시설유지보수비를 지출을 해왔다.
공사비13억, 용역1억1천, 물품구매 1억5천만 원으로 건물 치장에만 신경을 쓰고, 프로그램 개발이나 청소년 전문지도사 양성과 같은 실제 운영에 필요한 관리는 민간에 전적으로 맡겨 부실을 키웠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감시카메라 작동 중, 부대시설내 가로등 및 전기시설 훼손 모조리 사라져
본지가 지난 21일, 현장 취재를 하던 중 만난 한 지역주민은,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멀쩡히 있던 가로등이 사라지고 전기시설도 단전 되었다 누군가 고의로 절단하고 가로등과 전선을 5톤 트럭에 싣고 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제보자는 박 씨가 시설내 컨테이너와 H빔등 시설물 자재도 모두 사라지고 시설내 음향시설도 가져가 팔았다. 또한 본관 내 기자재를 외부로 유출한 것은 물론이고, 본관내 음향시설 영상시설도 가져가 팔았다고 제보자는 주장했다.
구미시 세금으로 마련된 청소년 시설을 구미시가 아닌 일반 마을 주민이 관리하는 줄 알고 있었다며 공무원과 유착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말해 구미시의 관리가 엉망으로 이루어졌음을 시사 했다.
특히 문제의 당사자로 지목된 박 모 씨는 해평청소년수련원 열쇠꾸러미를 들고 다니며, 자신이 구미시에 월급을 받고 있다 말해 구미시가 관리를 맡겼는지 아니면 사)청소년밝은세상측에서 박 씨에게 관리를 이임했는지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이며, 구미시의 해명이 필요하다.
구미 해평청소년수련관은 올 해만해도 5억여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진행과정에서도 정문만 잠금장치를 했을 뿐 뒷문은 열려있고, 누구나 이것에 들어가려면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고, 시설 내 우범지대로 변할 수 있어 청소년시설이 범죄대상이 될 것이란 주민들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한 지역관계자는 공무원의 기강이 엉망이라며, 장세용 시장은 일하는 공무원은 한직으로 보내고, 말잘 듣고, 눈에 띄는 사람, 행정능력 없는 사람을 요직에 앉으니 행정의 전문성이 결여되었다 지적했다. 특히 남유진 전임시장 이후, 전, 인사국장들의 인사 전횡으로 자신들의 사람을 심다보니 공무원 인사체계를 무너트렸다, 인사가 구미를 망쳤다며 앞으로가 더 큰 문제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