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골재 인허가 로비, 대형 로펌 뚫고 구속영장 친 구미경찰, 공은 검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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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골재 인허가 로비, 대형 로펌 뚫고 구속영장 친 구미경찰, 공은 검찰로...
  • 김종열
  • 승인 2021.09.2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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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모 전 새마을금고 이사장 알선수재, 전 퇴직 국장 B 모 씨와 K 모과장 인허가 대가성 뇌물
경찰 협의 대부분 확인... 청탁 대가 적게는 수천에서 억대까지
구미경찰서 전경
구미경찰서 전경

본지가 단독 보도한 구미 사상 초유의 골재 비리를 수사해온 구미 경찰서(서장 김한탁) 관련자 3명에 대하여 27일 구속영장 신청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 경찰은 수사권 독립 후 첫 대형 비리를 수사한 선례를 남겼다.

구미 경찰서 지능팀(팀장 강군석)이 수사해온 이번 사건은 그동안 지역 토호세력과 공무원 간의 유착관계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많은 수사 압력 속에서도 각종 로비를 막아내 구속영장 신청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본지가 의혹을 제기한 인허가 로비 자금이 6억 9천4백만 원 중 본지가 제기한 약 5억 원이 인허가 로비자금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새마을금고 K 모 이사장을 알선수재와 혐의로 적용된 금액이 당초 알려진 3억 원이 아닌 본지가 단독 보도한 5억 원과 명품 가방, 도자기 등, 물품도 로비 대가성으로 보고 있다.

또한, 무죄를 주장해온 구미시청 전 퇴직 국장 B 모 씨와 K 모 과장은 인허가 대가성 뇌물을 받은 것으로 같은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관계자들은 대형 로펌까지 선임하면서 방어선을 쳤지만, 기득권 세력과 공무원의 결탁,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경찰의 끈질긴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압박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인지에 대해 초미의 관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육상골재 로비 자금 관계도
육상골재 로비 자금 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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