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대장동 특검“국회의원 총사퇴, 대선 보이콧” 배수진 글쎄...당론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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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대장동 특검“국회의원 총사퇴, 대선 보이콧” 배수진 글쎄...당론에 따른다.
  • 김종열
  • 승인 2021.09.30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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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문재인 정부는 5년 전세 정권, 국민 곳간 다 팔아먹고, 북한엔 싹싹 빌어
광주에선 무릎 꿇고 표 달라 대구에선 손 흔들며... 518에 무릎 꿇은 최재형
박근혜 석방 외치자... 상인들 우리가 어떻게 석방시키나.
최재형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30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환영하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최재형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30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환영하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로 나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30일 12시 지지자 100여 명과 함께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최 후보는 시장투어에 앞서 “박정희 대통령이 국민만 바라보셨듯이, 저는 박 대통령의 정신과 리더십의 계승자가 되어 희망의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러주겠다” 밝혔다. 이어 “6.25 전쟁의 폐허 속의 나라를 세계적인 강국으로 일으킨 바탕에는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한 지도자 박정희가 있었다”강조했다.

최 후보는 “아이들이 희망을 갖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고 7.4남북공동성명으로 북한과 협력의 문을 열고, 국민건강보험을 도입해 복지국가의 근간을 만든 것도 박정희 대통령”이라 말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30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있다.
최재형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30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있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이념 편향적 경제 실험으로 중산층을 무너트리고, 국민을 하향평준화로 만들었다”면서 “5년 전세 정권이 주인의 곳간을 다 팔아먹고 북한에겐 두 손 싹싹 빌며, 표만 보면 돈을 퍼주는 정권이 됐다” 비판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30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환영하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최재형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30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환영하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 최재형, “야성 없는 야당 대통령 경선 후보” 대구 서문시장 방문

최재형 후보는 그동안 지역정서에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지난 광주 방문에는 5.18묘역에 무릎 꿇고 민주주의의 토양이 되었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지만 정작 자신의 지지기반이 대구 경북에서 국민의 힘 당을 지켜온 국민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없었다.

또한 정치적 메시지가 없다는 비판도 받아 왔다. 이재명 지사가 설계했다는 대장동 사건을 특검에 맡겨야 한다면서도,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으니 지켜보자는 입장과 결정을 당론에 따른다는 미온적 대처를 지적하는 지지자들이 많아졌다.

본지 기자가 민주당에서 특검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회의원 총사퇴, 대선 보이콧을 결단해야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최 후보는 당론에 따른다는 야성 없는 야당 후보의 모습을 보였다.

최재형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30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노상에서 국수로 점심을 해결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30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노상에서 국수로 점심을 해결했다.
  • 오랜만에 웃는 최재형

최 후보는 광주 방문으로 지지층이 달아났다는 지적이 일면서 캠프 해체라는 초강수를 두었지만 지지층 결집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덕도 신공항 발언으로 정의화 전 의원마저 캠프를 떠나면서 위축된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문시장을 방문한 최 후보는 지지자들 보다 반겨주는 상인들의 모습에 힘이 넘쳐나는 듯했다. 골목골목마다 기념촬영을 요청하고, 파이팅을 외쳐주는 시민들의 손을 잡을 땐 힘이 넘쳐났다. 한 지지자는 후보자가 오랜만에 웃는 것 같다면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자신의 소신을 펼쳐 보이기를 기대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30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환영하는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환하게 웃고있다.
최재형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30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환영하는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환하게 웃고있다.

최 후보와 동행한 지지자가 피켓을 들고 “박근혜를 석방하라” 외치자. 상인들이 “여기 데모하러 왔냐. 왜 우리보고 박근혜를 석방하라 외치냐”면서 후보를 지지하려면 상인들에게 도움을 줘야지 라며 항의하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편, 최 후보는 30일 오후 일정으로 18시,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가 터를 방문하고, 20시 수성 못에서 시민들과 환담. 21일 팔공산 등반을 끝으로 대구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최재형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30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
최재형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30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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