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을 선거구가 3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예측불허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구미을은 일찌감치 김현권 후보가 더불어 민주당 공천을 받아놓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반면 보수진영은 두 갈래로 갈라졌다. 미래통합당이 공천갈등을 거치면서 김영식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한 김봉교후보가 탈당을 선언하고 구미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했다.

김현권 후보는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얻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을 당선시킨 더불어 민주당은 경북지역에 포항북구 오중기후보를 비롯한 구미을에 김현권후보를 당선 가능한 지역으로 분류하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구미을의 신도시인 산동면과 인접한 옥계양포지역이 젊은 층 유입으로 표심공략에 최대변수로 작용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념 논쟁에서 벗어나려는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지지층의 이탈에 위기를 느낀 듯 김영식후보 캠프의 ‘사회주의가 싫다’를 놓고 이슈의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김영식 후보는 초반 ‘공천갈등과 어정쩡한 이념, 내부분열’ 비판구도에서 벋어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계진출이 처음인 김 후보는 “학자로서의 대민 접촉과 조직 장악력에 실패를 한 것 아니냐” 라는 지적에 “뿌리는 보수라며, 이번 선거는 중도층 흡수가 승패를 가른다” 는 입장이다. 특히 미래통합당의 고정지지표와 금오공대출신의 인맥을 활용한 중도층 흡수에 사활을 걸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치 말고 경제! 그래 김영식, 구미5공단 하늘 땅 철길이라는 입체 교통망”을 선거공약으로 들고 나올 정도로 선거 전략을 중도 층으로 잡았다는 분석이다.

김봉교 후보 역시 만만찮은 후보다. 김 후보는 김현권, 김영식후보의 빈틈을 파고 들었다. 지역 표심의 다수가 보수지지층이라는 점과 단수공천에 따른 정당정치의 실망한 지지층 결집, 그리고 문재인정부의 코로나19, 경제정책 실패에 실망한 진보. 중도. 보수 3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전략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3선의 경북도의회 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무소속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보수프레임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태환 무소속후보가 다소 앞섰던 산동. 장천. 진미와 지역구인 선산지역 그리고 사전투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현권 더불어 민주당, 남, 만55세, 국회의원, 서울대학교 천문학과졸, 현, 20대 국회의원(비례), 국회 예상결산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9억4천3백5십만 원을 신고하였다. 제17대,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을 했으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되었다.

김영식 미래통합당, 남, 만60세, 교수, Pennsylvania State Univ. 대학원 기계공학과 졸업 공학박사, 전 금오공과대학교 총장, 전 창업진흥원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재산신고액은 21억8천7백6십만 원을 신고하고 공직선거기록은 없다.

황응석 국가혁명배당금당, 남, 만63세, 칠원 종합고등학교 졸업, 현 특수차 운전, 전 국가혁명배당금당 구미시을선거구 에비후보자를 지냈다. 재산신고액은 1억7천6백2십여 만원을 신고하고 공직선거기록은 없다.

김봉교 무소속, 남, 만63세, 스포랜드 대표, 동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 행정학과 지방자치전공 졸업, 전 경상북도의회부의장, 전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 협의회장을 지냈으며, 2012년 경상북도의회 보궐선거로 입성해 내리 3선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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