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도래지에 무슨 일이…“장세용 시장 격노, 신축 축사 6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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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도래지에 무슨 일이…“장세용 시장 격노, 신축 축사 612개”
  • 김종열
  • 승인 2020.05.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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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 상수원 보호 구역 바로 옆, 축사 신축 태양광 설치 목적, 2차 환경오염-인근 주민 분노 집단행동도 불사
성수리일대에 들어선 축사...이미 축사는 기능을 상실하고 태양광을 설치했다.
성수리일대에 들어선 축사...이미 축사는 기능을 상실하고 태양광을 설치했다.

구미시(시장 장세용)가 늘어난 축사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장 시장은 신축 축사와 버섯재배, 곤충 사육등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전수 조사후 원상복귀 시키라며 담당부서장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외부 지역인 들이 농지법을 교묘하게 이용해 태양광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1차 산업의 기반을 무너트리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파괴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라며 관련 조례를 조속히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구미시는 2017년도 126개의 축사가 집중 신축되면서 2018년 239개, 2019년 231개, 일부조례가 개정된 2020년에는 16개로 낮아졌다. 특히 국가하천인 낙동강과 철새도래지가 있는 해평면 문량리와 산동면 성수리는 경지 정리된 우량농지인 농업진흥지역으로 현제까지 200여개의 축사가 신 증축 진행되는 것으로 들어나 인근 마을인 성수리를 포함, 옥계 산동까지 분뇨악취로 인한 민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문량리에 속속 들어서는 신축 축사
문량리에 속속 들어서는 신축 축사

이렇게 축사가 늘어난 것은 정부가 권장하는 탈 원전정책에 따른 태양광에너지 사업을 권장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우후죽순 늘어나는 태양광 발전이 약 600여 평의 태양광(SMP)을 생산하면 월 230여만 원의 수익이 100만원 중반대로 반 토막이 났다. 태양광 REC (Renewable Energy Credit, 신재생공인인증서) 가격 역시 폭락하면서 0.7가중치가 적용되는 임야나 일반부지보다는 1.5배의 수익을 보장하는 축사나 창고로 몰렸기 때문이다.

본지가 해평면 문량리와 산동면 성수리 일대를 취재한 결과 이미 축사를 가장한 태양광시설이 농업진흥지역에 가득 들어섰다. 일부 5공단 편입으로 이전한 실제 축사를 제외한 나머지의 우사는 한우나 젖소가 입소 하기전 태양광이 먼저 설치된 곳도 10여 곳이며, 10마리 미만을 사육하는 축사기능이 상실한곳도 20여개로 파악되었다. 또한 축사와 태양광을 같이 하는곳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김춘남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신규축사에 따른 민원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구미시가 조례보완에 나선만큼 의회 차원의 신속한 협조를 약속했으며, 구미시민이 축사를 줄여나가는데 관심을 가져달라 당부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장 시장의 지시에 따라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축사의 기능을 상실하면 계도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수리 김모씨는 전부 50여개인줄 알았다 며, 성수리와 문량리는 같은 곳이다. 200여개가 들어오는 줄 몰랐다. 동장이 속였는지 구미시장이 속였는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단체 행동도 불사 하겠다며, 인근지역인 옥계와 산동배후단지 주민과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 밝혀 축사농가와 충동도 예상된다.

구미시는 축사난립으로 주거지역으로부터 500미터, 국가하천 경계로부터 1킬로미터, 지방하천으로부터 직선거리 100미터로 제한구역을 통과시켰으나, 국가하천인 문량리는 제외되었다.

2017년부터 구미시가 허가 또는 신고로 신축중인 축사 현황
2017년부터 구미시가 허가 또는 신고로 신축중인 축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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