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자찬으로 끝난 “구미시 2020년 10대뉴스” 정책홍보용으로 전락

코로나19 빠진 설문조사, 구미사랑 상품권으로 위기대응 미흡만 들어나 설문참여자 인터넷응모 364명뿐, 실효성 의문

2021-01-07     미디어디펜스
구미시청

구미시(시장 장세용)는 코로나19로 다사다난했던 경자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시민, 공무원 등 1,700여명이 직접 선정한「2020 구미시 10대 뉴스」를 6일에 발표했다.

이번 뉴스 선정은 2020년 한 해 동안 보도된 구미시 주요 뉴스를 대상으로 1인당 10개까지 다중 선택 가능한 방식으로 지난 달 11일부터 2주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3,306표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020년도 언론이 다룬 주 내용은 코로나19 확진자 최초 발생과 경기침체가 주요 뉴스로 떠올랐지만 구미시가 선정한 뉴스의 설문지에는 내용이 빠졌다.

특히 구미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구미사랑상품권 확대발행이 마치 코로나19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 인 것처럼 홍보를 하고 있어 시민들이 느끼는 현 상황과 거리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상모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 모 씨는 코로나19로 하루매출이 7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식당 방문도 못하게 하는데 무슨 상품권이냐며, 구미사랑상품권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한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 비판하고 구미시의 현실감 떨어지는 정책보다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직접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10대뉴스는 시정홍보용 설문조사지 구미시 10대뉴스가 아니라 며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해 달라 말했다.

이어 이런 설문조사로 구미시장의 정책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 말하고 현장에서 뛰는 공무원도 있는 반면 퍼주기로 탁상행정을 하는 공무원이 문제라고 비꼬았다.

한편 구미시는 시청홈페이지를 통해 2020 구미10대 뉴스 설문조사를 게제하고 홈페이지 응모접수자는 364명으로 집계되었으며, 2020.12.11.~24일까지 2주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