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국회의원, 매그나칩 반도체 매각 반대

2021-04-09     윤수빈 기자

김영식 국민의힘 구미시을 국회의원은 8일, 최근 구미지역 최대 현안인 매그나칩 반도체 중국 자본 매각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매그나칩 반도체 중국 자본 매각에 대한 입장문〉

매그나칩 반도체 주력 제품인 디스플레이 구동 집적회로 (DDI)는 TV, 스마트폰의 OLED 패널에 들어가는 핵심반도체로 중국 자본으로의 매각은 구미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국가 기간산업인 반도체 핵심 기술의 유출이 크게 우려되므로 매각을 강력히 반대하며, 경영진, 노조, 관계기관 등과 공조와 대화를 통해 해결에 나서겠다.

매그나칩 반도체는 세계 1위의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을 삼성 디스플레이 등 세계 최대의 패널 제조사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전력 솔루션 분야에서도 선도 기업으로 세계 350여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특허 3000건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의 배터리부터 가전, 통신, 산업용 제품에 쓰이는 Super-Junction, MOSFET, IGBT, Power IC 등 2000여종의 프리미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이며 핵심기술로 하이디스 사태에서 보듯이중국 자본에 의해 기술만 빼앗긴 채 버려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곧 국가 주력산업에도 영향을 끼쳐 우리나라는 LCD에 이어 반도체 관련 시장마저 중국에 내줄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것도 연구 개발에 의한 경쟁이 아닌 기업사냥으로 인한 결과라면 이를 승인한 정부 책임이 클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매그나칩 반도체 매각은 구미사업장 500여명을 비롯한 전체 직원 880명의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있다.

지금 세계 IT, 자동차, 가전업계는 반도체 부족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에 따라 반도체 기업의 가치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본 의원은 반도체 수급 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전파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기술을 노린 해외자본만 덕을 보고 지역 경제는 더욱 악화되는 것이 아닌지 매우 우려된다.

만약 이번 매각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그 또한 정부의 책임이다. 국가 핵심 기술인 반도체와 OLED 분야 기술 보호를 위해 정부의 기술보호 대상 여부를 철저히 심사해야 하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올바른 선택과 결정을 촉구한다.

매그나칩 반도체의 중국 자본 매각은 국가 핵심기술의 유출로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업 승인을 마땅히 불허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