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말라죽은 왕벚꽃 나무 19그루, 원인불명 수사 3개월 만에 종료

경찰 국과수 원인불명 통보...현장은 전신주에 붉은 녹물 2019년 1월까지 있던 벚꽃나무 12월에 잘린 체 발견...수사는 중단

2021-05-09     김종열
원인이

지난해 8월26일 경북예천군 예천읍 고평리258-8번지 도로변의 일부구간에 30년 가까이된 왕벚꽃나무 가로수가 말라죽은 채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수사 3개월이 지난 11월 수사를 종결했다.

예천군에 따르면 수령이 30년 가까이 된 왕벚꽃나무가 8월 중순경 말라 죽어 있는것을 발견 경찰에 수사를 의뢰 했지만, 국과수 조사 결과 의뢰한 토양과 벚꽃나무에 유해 농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CCTV, 없는 곳이라 경찰에서 수사종결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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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원인규명을 위해 노력 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서 인근 토지소유자와 농약을 취급하는 업체를 수소문 하는 등 노력을 펼쳤지만 찾지를 못했다 말했다.

또한 수사가 종결되고 올해 나무가 살아날 가능성을 두고 지켜보았지만 회생이 불가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예산을 확보해 가로수를 복원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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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가로수는 왕벚꽃나무 가로수로 수령이 약30년 가까이 된 것으로 알려 졌으며, 가로수가 커지면서 인근 농작물의 피해도 있었다는 주민들의 이야기도 있었다.

본지의 현장취재를 종합하면 의심스러운 곳이 한두 곳이 아니었다. 이곳 일대의 고사 가로수는 21개로 바로 옆의 전신주에 농약 잔류성분으로 보이는 녹물들이 전신주를 타고 내리면서 말라 있는 특이점을 발견했다.

왕벚꽃나무의

특히 쪽파 밭이 시작하는 부분과 끝나는 부분(고평리 801-1, 고평리 803-3,고평리 805, 고평리802, 2-6) 에는 같은 옆 라인의 다른 전신주에는 볼 수 없는 녹물이 전신주를 타고 흘러내린 흔적들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또한 유일하게 쪽파 농사를 짓는 밭 전체 주변만 유일하게 전신주의 녹물이 말라있었다.

또한 2019년1월까지 살아있던 쪽파 밭 시작부근의 벚꽃나무 한그루가 12월 로드맵 사진에는 잘린 체 발견되었다. 이는 누군가 고의로 농사에 방해되는 왕벚꽃 나무를 잘라냈다고 밖에 의심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경찰이 수사를 어느 선까지 한 것인지는 아직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지역 농약상과 토지 소유자 및 농사를 짓는 당사자 조사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한전 측의 전신주 조사를 했는지도 불분명하게 나타나면서 경찰이 봐주기 수사 또는 축소 수사를 한 것 아니냐. 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편, 농사나 가게 간판 식별이 어렵다며, 가로수를 고사시키는 범죄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원주시에서는 음식점 간판을 가린다고 30년 된 왕벚꽃 3그루에 나무마다 1CM 크기의 구멍을 뚫어 나무를 고사시킨 식당주인이 검거되기도 했으며, 제주도에서는 기념물인 왕벚꽃나무에 구멍을 뚫고 농약을 투여해 수사의뢰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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