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차량 시대, 자동차 화재 이렇게 예방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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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차량 시대, 자동차 화재 이렇게 예방 합시다
  • 김진욱 기자
  • 승인 2021.05.24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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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이후 자동차 화재 3,900건 발생, 승용차 화물차가 대다수 -

현대인에게 있어서 자동차는 필수품이 된지 오래이며 이제는 1인 1대의 마이카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기술은 나날이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동차 화재는 끊이지 않기에 경북소방본부에서는 예방정책에 활용하고자 자동차 화재에 대하여 분석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3,900건의 자동차 화재로 인해 110명(사망 27, 부상 83)의 인명피해와 246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자동차 화재는 2013년 412건 이후 2017년 375건, 2018년 365건, 2019년 359건으로 매년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20년에는 378건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용도별로 구분을 하면 승용차는 1,790건(45.9%), 화물차 1,562건(40.1%), 오토바이 158건(4.1%), 승합차 145건(3.7%), 기타 245건(6.3%) 순으로 승용차와 화물차가 대부분(86%)을 차지했다.

화재원인에서 승용차와 화물차는 다른 특징을 보였는데 승용차 화재원인은 기계적 요인(32.1%), 전기적 요인(22.7%), 교통사고(18.4%) 순인 반면 화물차 화재원인은 기계적 요인(51.2%), 부주의(16.1%), 전기적 요인(13.3%) 순으로 나타났다.

기계적인 요인은 주행 중 냉각수 부족으로 인한 과열이나 엔진블록 개스킷 등 각종 연결 부위에서 새어 나온 오일 혹은 연료가 배기관 같은 고온 부위와 접촉하여 화재가 발생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전기적인 요인은 전기배선의 접촉불량이나 합선에 의한 화재가 많은데 차량에 블랙박스나 경보기 등을 퓨즈와 무분별하게 설치하는 경우 접촉불량의 위험이 있으며 시동이 꺼져도 전기가 항상 공급되는 전기 장치가 있어 화재 위험이 항상 존재하는데 특히 승용차 화재의 15.9%(255건)가 주차장에서 발생할 만큼 주행 중이 아니더라도 주의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차는 뒤쪽의 적재함이 개방되어 있어 운전자나 보행자가 함부로 버리는 담배꽁초에 의해 적재물에서 부주의 화재가 자주 발생하며 여름철에는 차량 내에 라이터나 작업에 쓰이는 신나‧부탄가스로 인해 폭발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화물차는 드럼 방식의 브레이크 사용으로 인해 제동시간이 길어질 때 고열이 발생하여 브레이크 오일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화물차 화재의 30.3%(353건)가 바퀴에서 시작될 정도로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 화재로 인한 사망자 27명 중 10명(37%)은 교통사고, 9명(33.3%)은 방화에 의한 인명피해로 대부분 신변 비관에 의한 자살 방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점검 시 연료나 각종 오일의 누유는 없는지, 냉각수는 충분한지, 전선이 손상된 곳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하며 차량 튜닝이나 전자제품 설치는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안전하게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철에는 라이터, 가스용기 등을차량에 두지 않아야 한다.

한편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화재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화재 시 배터리에서 `열폭주’현상으로 인해 폭발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불을 끄려고 시도하지 말고 신속히 대피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자동차는 우리에게 상상 이상의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언제든지 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 경북소방에서도 화재분석을 통한 효과적인 예방대책을 추진하여 자동차 화재를 예방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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