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앞번호 받았다…. 시의원 출마자 중도 포기에 이어 이번엔 아빠찬스까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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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앞번호 받았다…. 시의원 출마자 중도 포기에 이어 이번엔 아빠찬스까지 비판
  • 김종열
  • 승인 2022.05.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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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지역구 시도의원 공천결과가 3일 발표될 예정인가운데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구미갑 지역의 마 선거구(상모사곡.임은동)의 이영화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그렇게도 외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던 그 뜻이 옳다고 생각했고 동감해서 빨간색 옷을 입고 내복을 두 개씩이나 껴입고 장갑에 목도리까지 하고 추운 새벽부터 오후 늦게까지 최선을 다했다.”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보수를 사랑하는 마음에 한 글자 올린다.” 밝히고 “시나 도 행정부의 견제 감시ㆍ감사ㆍ입법기관 등등의 여러 역할도 있겠지만 주민들과의 소통 그리고 그분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헤아려서 행정부와 잘 조율하는 것도 중요하다.” 말했다.

이어 “항간엔 구미의 여러 지역에서 신인이라는 미명아래 한 번도 듣도 보도 못한 후보가 등장하고 번호까지 배정받았다는 소문이 돈다.”라면서 “청년이나 신인이란 건 청년이나 신인 중에서 그동안 지역과 주민을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한 분을 뜻하는 게 아니냐” 반문하고 지역 동정이나 현안도 모르는데 청년이란 이유로 공천을 받는다면 ‘아빠찬스, 집안찬스, 권력 대물림’이라며 공정과 상식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갑을 선거구는 후보공천에 대한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청년 우선제도가 강조조항으로 둔갑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 선거구의 A 후보, 다 선거구의 K 후보, 라 선거구의 K 후보, 마 선거구의 H 후보, 차 선거구의 J 후보들 ‘아빠찬스, 엄마찬스, 동문찬스, 대물림찬스’등 비판 속에서도 지역구 위원장의 판단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청년 여성 배려의 가산점 기준이 어떤 방법으로 결정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어 수년을 준비한 예비후보자들의 중도하차를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공천관리위원회 김행 대변인과 공관위원인 양금희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정치신인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주안점을 뒀다”라며 “신인 발굴의 중요성 때문에 광역단체장 후보자 중 정치 신인의 경우 10% 가산점을 부여한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중에서 경선에 참여하는 신인과 청년·여성·장애인·국가유공자에게는 20%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정치신인은 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사람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이영화 예비후보가 아빠찬스를 비판하며 공정과 상식이 사라져선 안된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
이영화 예비후보가 아빠찬스를 비판하며 공정과 상식이 사라져선 안된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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