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꼰대’들의 고질병, 국민의 힘 구미 지역 기업인 간담회에서 도져
상태바
대한민국 ‘꼰대’들의 고질병, 국민의 힘 구미 지역 기업인 간담회에서 도져
  • 김종열
  • 승인 2021.05.21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사로 20분, 인사만 50분, 현안 논의 20분’ 그들에게 90분은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이 인사를 하고있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이 인사를 하고있다.

어렵게 마련된 '국민의 힘 원내대표단 초청 구미 지역 기업인 간담회'가 인사말로 시작해 인사말로 끝나는 졸속 간담회가 되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20일 12시 30분 구미상공회의소(회의실 3층)에서 열린 “국민의 힘 원내지도부 구미 방문 기업인 간담회”가 중앙 언론이 보는 가운데 본질에서 벗어난 회의 진행으로 빈축을 샀다.

국민의 힘은 당초 ‘반도체 산업 점검을 위한 국민의 힘 경북 구미 방문’을 계획으로 12:10~13:40 90분간 구미 지역 주요 상공인과 반도체 및 미래 첨단소재 발전방향에 대하여 토론을 기획했다.

또한 이 자리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한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김재상 구미시 의회 의장, 이규화 산업단지 공단 경북본부장,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실트론, 원익큐앤씨, 월덱스와 주요 기업인 삼성 LG를 비롯해 도레이첨단소재. 포스코 케미컬 등. 미래 첨단소재 기업들이 참석해 현안 논의를 할 계획이었다.

특히 경북을 대표한 이철우 지사. 구미를 대표한 김재상 구미시 의회 의장, 상공인의 대표 윤재호 회장의 발언에 언론들이 귀를 기울였다. 시민들 역시 인사치레가 아닌 시급한 지역 경제 현안을 의제로 올려 관련 법안을 만들어 주길 기대했다

좌석 배치에도 문제점이 많았다. 국민의 힘 원내대표단을 초청한 만큼 원내대표단을 마주 보고 이철우 지사, 김재상 의장, 윤재호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대표들이 배석을 하고 정당 대표에게 현안사업과 선물을 얻어내려는 좌석 배치가 아니라 서로 인사하는 좌석으로 배치되어 목적과 전혀 맞지 않은 설정이라며 아마추어 요식행사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그들에게 90분과 구미시민에게 90분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구미가 장세용 민주당 시장을 배출한 계기는 집권 여당의 힘을 빌려 구미의 낡은 경제 지도를 바꾸자는 시민들의 열망이었다.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구미공단을 구미 실정에 맞는 산업 구도로 탈바꿈 하길 기대했다. 아직은 현직인 민주당 시장을 초청해도 시원찮을 판에 배척했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또한 구미경제가 국민의 힘 혼자의 힘으로 만들 수 있었다면 '박근혜 정부는 왜 하지 못했나'의 비판에 자유로울 수 없다. 따라서 중요한 의제를 서류로 대처해 구미에게는 다시 오지 못할 시간과 기회를 날려버린 구미상공회의소 측과 장세용 현 시장을 정당행사로 규정, 배척하고 차기 구미시장 출마자로 자리를 메꾼 국민의 양측 모두 문제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미상공회의소는 5월20일 12시30분 3층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지역기업 간담회가 열었다.
구미상공회의소는 5월20일 12시30분 3층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지역기업 간담회가 열었다.
윤재호 구미상공희의소 회장
윤재호 구미상공희의소 회장
이철우도지사가 원내대표단에게 구미공단의 실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철우도지사가 원내대표단에게 구미공단의 실정을 설명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대표 직무대행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대표 직무대행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구자근 국민의힘 원내부대표(경북 구미을)
구자근 국민의힘 원내부대표(경북 구미을)
김영식 국회의원 (경북 구미을)
김영식 국회의원 (경북 구미을)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