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우체국 직원 침착한 대응, 우리가 미안합니다.
정부가 27일부터 마스크공급을 안정되었다는 발표가 있는지 5일이 지난 2일, 이른 아침부터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고아우체국 앞은 길게 줄을 섰다.
1번 번호를 배정 받은 70대 어르신은 “지난번에 늦게 와서 구매를 못했다. 자식들이 가지 말라고. 하는데 애들과 집에 영감주려고 새벽부터 5시간을 기다렸다”며. 한숨을 쉬었다.
5번을 배정받은 어르신은 도대체 이게 나라냐며 흥분했다. 우리가 늙었다고 모르는 줄 아는데, 중국에 다 퍼주고, 국민들은 이 난리를 치게 한다며, 이 나이 먹도록 이런 꼴은 처음 당한다 말했다. 이어 정부가 동사무소에 배당하여 각자 집으로 전달할 수 있는 통반장이 있는데 왜 5시간씩 길에서 떨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마스크대란을 가져온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했다.
우체국 관계자는 “오늘 고아우체국에 배당된 수량은 80장이며, 하루전날 통보 된다면서 내일은 몇 장이나 배정 될지 모른다. 기다리시는 어른들을 보면 안타깝다 며, 최대한 신속하게 시간이 되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곳은 시골지역이라 어르신 많아 구매 여력이 부족한데 정부가 좀 더 신속히 대응 해주길 기대했다.”
삼삼오오 모인 대기자들은 정부 비판에 한 목소리
한 대기자는 노인들에게 주는 수당 때문에 현 정부를 지지해 왔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총선에서 민심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또한 어르신은 우한코로나가 때문에 총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자. 마스크를 쓰고 죽을 각오로 투표를 해야 한다며, 6.25때에도 선거는 했다며. 흥분했다. 또 한 대기자는 “구경났냐. 왜 사진을 찍느냐” 며 기자에게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오늘 구미지역 우체국을 통한 배정된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은 오전7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으며, 고아, 산동, 해평우체국은 1시간만인 8시경 번호표가 매진되어 늦게 온 시민들은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