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억 들인 구미도시바람숲길…. 가뭄으로 10% 고사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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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억 들인 구미도시바람숲길…. 가뭄으로 10% 고사 관리 비상
  • 김종열
  • 승인 2022.07.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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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내리기 전 잎부터 자라…. 가뭄 겹쳐 생장중단 관리 나서

구미시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야심 차게 추진한 구미 도시 바람길(1단계) 조성사업으로 식재된 낙엽활엽관목인 화살나무가 고사하고 있어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식재한 화살나무가 가뭄으로 고사위기에 놓여있다.-구미대로변-
지난해 식재한 화살나무가 가뭄으로 고사위기에 놓여있다.-구미대로변-

지난 5월부터 발견된 고사목은 구미대로 구간은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약 30%가 고사 위기에 있거나 이미 고사가 된 상태로 방치되어있으며, 5월 거리뷰에 촬영된 이미지와 비교하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82억7천5백만 원이 투입된 도시 바람길 숲 1단계 사업은 낙동강변로, 3공단, 수출대로, 이계북로, 구미대로, 야은로, 산호대로 등 도시를 가르는 대로변에 소나무와 관목, 초화류를 심어 도시생성 숲으로부터 디딤 확산 숲과 연결 숲을 유기적으로 조성하여 대기 순환을 통해 도심 미세먼지 저감 및 열섬현상을 완화 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지난해 식재한 화살나무가 가뭄으로 고사위기에 놓여있다.-구미대로변-
지난해 식재한 화살나무가 가뭄으로 고사위기에 놓여있다.-구미대로변-

구미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최근 가뭄으로 나무들도 수분 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관수를 시행하고 있으나 수분이 잎끝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잎을 떨궈서 생장을 중단하고 비 올 때까지는 중점적으로 관리해서 깨어나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관계자는 “고사한 나무는 식재 업체에서 2년간 하자보수 기간이 남아 있어 하자처리예정에 있다.” 밝히고 “인동도시숲의 대왕참나무도 가뭄으로 첫해에는 전체가 잎을 떨궈서 관리했으며, 지금은 대왕참나무 가로수가 잘 자라서 전국에서 이름난 가로수 거리로 만들어냈다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덧붙였다.

한편 구미시가 심은 도로변 식재는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줄기, 가지, 잎 등의 접촉면이 최대화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약 25%~40.9% 정도 줄일 수 있는 수종을 심어 공단의 오염원 확산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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