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반도체·방위산업의 근간인 뿌리 산업’ 특화단지에 포함 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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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반도체·방위산업의 근간인 뿌리 산업’ 특화단지에 포함 시켜야!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2.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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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처리업, 주조업, 소성 가공업 뿌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 펼쳐야!
-연간 4조원 뿌리산업 위원회 설치로 방산.반도체 진입길 열어줘야
-방산업체 도금 전량 창원으로...규제샌드박스 지역기업 기회 못 잡아
구지산단에 위치한 도금업체 생산공정
구미국가산단에 위치한 도금업체 생산공정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미방문으로 반도체 소재부품특화단지와 방산 혁신클러스터의 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산업을 지탱해온 뿌리 산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KDI 경제정보센터에 올라온 황재익(주)제이미크론 사장은 도금은 반도체와 통신·전자·자동차부품의 부식을 방지하고 접촉저항을 낮춰 수명을 늘려주는 핵심 뿌리 산업으로 규정했다. 또한, 첨단산업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도금기술이 함께 발달해왔다면서 도금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게 뿌리 산업이다. 주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뿌리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뿌리 산업특화단지를 지정, 구미시를 금형산업, 대구 국가산단 표면처리, 부산 녹산표면처리, 전북 익산 등 4곳의 뿌리 산업 특화단지를 추가로 지정했다.

중소기업형태의 뿌리산업은 ‘공동활용시설 구축과 공동혁신활동’ 그리고 권역별 이원화 추진으로 인증심사에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미산단에는 뿌리산업으로 피막처리 5개, 도금1개 업체를 비롯해 자공정 업체가 가동중이며 약 4조원 가량의 국내매출을 비교할 때 4~5천억원 규모를 가지고 있으나, 관련 93개 방산업체에도 불구하고 방산지정 도금,피막처리업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미국가공단
구미국가공단

구미공단의 근간을 지켜온 뿌리 산업이 방산 업체의 문턱을 넘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구미지역 방산 업체는 대부분이 울산지역으로 외주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간 5천억 원 이상을 도 외로 내보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같이 구미시가 반도체 소재부품특화단지와 방산 혁신클러스터 지정을 준비하면서 뿌리 산업의 기반을 재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신소재개발,가공참여를 통해 뿌리산업을 제도적으로 성장시킨다면 반도체 방산기업과 연계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룰수 있다는게 업체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세신금속 이명훈 대표이사는 "구미산단에 50인 이하 부품가공업체가 1천여 개 분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는 도금업체는 6곳으로 산단 내 엄격한 규제샌드박스가 원인"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대부분 대구3공단, 성서공단으로 외주처리를 하고 있으며 구미시의 자체 도금처리는 10%에 불과해 구미시에서 지정 시범업체(부품가공-도금 등 뿌리 산업)를 운영해 반도체. 방산 업체와의 상생방안을 구축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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