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자골목 상인들이 사고를 쳤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로지중화사업, 나비 조명등으로 새 단장을 마친 진평음식문화특화거리상인회(회장 김종열)가 19일, 구미시의 지원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열린 '딱 하루 블랙데이' 이벤트에 평소 다섯 배가 넘는 시민들이 먹거리 거리를 찾았다.

이날 오후 5시경부터 나비 조명이 불이 켜지면서 찾아든 시민들은 반값 폭탄세일 현수막이 걸린 음식점에는 긴 대기 줄이 생겼으며, 오후 6시 넘으면서 세일 행사를 하지 않는 식당에도 만석이 되어갔다.

또한, 먹자골목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하나로마트 앞까지 정체가 이어지는 등 평소와 다른 차량진입으로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30여 분을 돌아 반대편 인의동에 주차하고서 행사장으로 찾았지만 1시간 대기 줄에 블랙데이 행사를 하지 않는 음식점으로 향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몇몇 식당은 블랙데이로 손님이 없을 것 같아 문을 닫았지만, 오히려 블랙데이 만석으로 손님이 넘쳐났다. 또한, 블랙데이를 즐기려는 인파들이 몰려들면서 오후 8시경에는 대로변 상가까지 손님들로 만석을 채우는 등 반값 할인 행사 상공인들로 인해 오히려 피해가 아닌 호황을 누리는 현상까지 일어났다.

지역 상인들은 구미시의 도로정비에 맞추어 상인들의 의견을 충분하게 반영하며 감사이벤트 차원의 아이디어로 약 22개 음식점이 참여했지만 대박을 터트렸다.

김종열 진평먹자골목 상인회장은 시민들의 높은 반응으로 활력을 찾았다. 전하고 “행사 참여업소나 비참여업소까지 손님들도 만원이었다”라면서 “매출은 평소보다 2배, 테이블이 한정되어 손님을 더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이 지역상권 살리는 데 동참을 해주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는 불편을 끼쳐 송구하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호응에 보답하도록 다시 블랙데이가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더 많은 준비로 시민들의 발길이 닿는 진평음식문화특화거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덧붙였다.

순수 민간상인회 자력으로 이번 행사를 치르면서 시민들과 상인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먹자골목을 처음 방문했다는 송정동 박 모 씨는 “먹거리는 있는데 볼거리가 없다. 행사는 민간에서 하더라도 문화 골목의 특징을 살려 길거리공연과 문화 행사는 구미시가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말하고 “송정동 푸드축제, 구미역 라면 축제를 뛰어넘는 구미의 대표축제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족한 주차장 문제에 구미시가 관심을 가지고 대안 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희 진미동장은 “공원 위 복합 주차타워, 노상주차장 확대 등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보를 얻고 있다”라면서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상권을 살리기에 나서는데, 행사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이번 블랙데이의 행사로 약 50개 업소 중 절반만 참여하면서 우리만 피해를 보고 상권을 살리느냐는 일부 불만 썩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자발적 참여를 한 업소에 대해 구미시가 ‘블랙데이 참가 업소인증 현판’을 걸어주어야 한다.'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진평먹자골목 음식문화특화거리 딱! 하루 블랙데이 행사를 앞두고 미디어디펜스를 비롯한 지역 인터넷 언론과 구미시소상공인연합회(회장 김장섭)에서 무료 행사 홍보광고를 진행하면서 전국적으로 구미 진평먹자골목을 알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음은 통큰 50%할인행사 참여 회원 업소 명단

#회뜰날조개구이 #머구리 #청춘껍데기 #청춘미인계 #오빠숯불닭갈비 #25센치 꼬치앤오뎅바 #정마담 #마왕족발 #군자대한곱창 #칠삼피그 #오빠가찜했닭 #원조부안집 #임꺽정 참숯고기 #늘행복한식당 #의성무침회 #평화김해뒷고기 #브라더연어집 #냉삼집 #황골뱅이 #용두동쭈꾸미 #앵콜노래방 #춘자비어

김종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