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구미시 산동면 축산농가 ‘소결핵 70두 발생’ 축산 농가 긴장
상태바
[단독]구미시 산동면 축산농가 ‘소결핵 70두 발생’ 축산 농가 긴장
  • 김종열
  • 승인 2021.05.11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 직접 접촉 피해야…축사 인근 500미터 전수 조사 해야
전문 사육사 아닌…일용직 고용, 축사는 뒷전 태양광 사업만 몰두. 앞으로 가 문제
구미시 산동면 성수리의 한 축산 농가에서 소결핵 70두가 발생해 주변 농가에 방역비상이 걸렸다.
구미시 산동면 성수리의 한 축산 농가에서 소결핵 70두가 발생해 주변 농가에 방역비상이 걸렸다.

구미시 산동면 한 축산농가에서 결핵 감염소가 70마리 발생되어 관계당국이 살 처분까지 마쳤지만 해당 축사방역만 실시할 뿐 인근 축산농가의 비상방역지침을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 관계자는 11일 본지와 통화에서 70마리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올해 총 3가구 73마리가 소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살 처분을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산동면 성수리 축산농가에서 결핵 감염 확인 하고 외부에서 구입해온 젖소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 감염경로 파악하고 있으며 모두 살 처분 했다고 밝혔다.

축산 농가들도 비상이 걸렸다. 감염축 발생 시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살 처분 및 이동제한으로 분류되어 “2개월 단위로 검사를 해서 3회까지 양성반응이 나오거나 축사 내 3분의 1 이상 감염이 확인되면 전체 살 처분을 권고할 수 있다는 방역규정에 따라 대응 방안이 매우 제한적 일 수밖에 없다.

특히 소결핵이 발생한 농가의 소는 이동이 제한되어 6개월 이내는 이동할 수가 없어 판매를 할 수도 없으며, 음성 판정된 소의 경우만 도축이 허가 된다. 따라서 농가로서는 엄청난 자금 압박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어 쉬쉬하는 분위기다.

인근 마을 주민은 소결핵 발생소식에 술렁였다. 소결핵은 인수공통감염병(사람과 동물사이에서 상호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한 전염병)으로 마을 주민에게 직접 옮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따라서 방역 당국이 아직까지 전 농가에 비상 방역지침을 내리지 않았다며, 감염차단을 위한 대응이 코로나 19수준의 방역 지침을 내려 인근 500미터 이내의 농가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축산 관계 접촉자는 결핵검사를 실시해 사람 대 사람 전파를 차단해야 조기에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구미시 산동면 성수리의 한 축산 농가에서 소결핵 70두가 발생해 출입통제 구역으로 출입이 통제되었다.
구미시 산동면 성수리의 한 축산 농가에서 소결핵 70두가 발생해 출입통제 구역으로 출입이 통제되었다.
  • 산동 해평 우후죽순 들어선 축사, 감염병 발생시 무방비 노출

산동면 성수리와 해평면 문량리는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약100여개의 축사가 운영 중이고 앞으로 허가받은 150여개가 더 들어설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축사 건물을 짓기 위해 축협 등을 통한 저금리 융자로 짓고 지붕에 태양광 설치를 통한 수익구조로 투자가 이루어져 전문적인 지식을 겸비한 축산농가도 관리가 어려운 전염병에 노출은 예견되었다. 특히 3~4개의 축사를 관리사 또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 한명이 사료를 주는 시스템으로 운영 하는 곳도 다수가 있어 주기적 검사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축협의 한 관계자는 자신들이 방역의 기준은 한번 입은 작업복은 각 축산농가 방역후 갈아입고 있다면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외국인과 소 사료를 주기위한 관리인은 방역의 기준을 따르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상항은 감염의 확산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특히 “제일 중요한 건 주민들이 남의 축사를 함부로 출입하거나 소와 직접 접촉하는 일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