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의 조용한 결혼식, 선출직에게 던진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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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구미시장의 조용한 결혼식, 선출직에게 던진 메시지는?
  • 김종열
  • 승인 2021.06.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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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운동가였고, 그의 마지막 여정이 구미' 선출직 공무원 모범사례 될 듯.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19일 구미시 해평면 도리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 찾은 장세용 구미시장이  두손 모아 합장하고 있다.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은 19일 구미시 해평면 도리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 찾은 장세용 구미시장이 두손 모아 합장하고 있다.

지난 6월12일 토요일 오후 1시 대구의 한 성당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의 장녀 결혼식이 있었다. 각자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연인이 평생을 좋은 남편과 아내로 살겠다는 다짐을 한자리에 축하를 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친지와 일부 지인들만 참석한 조용한 결혼식을 올렸다.

기자가 관련 내용을 알리고 싶은 것은 과거와 다른 구미시장의 행보에 지역 언론들은 물론 지인들조차 장세용 시장의 행보에 깜짝 놀랐기에 기자수첩을 통해 올린다.

코로나19 환경도 문제겠지만 많은 가족 친지 하객들의 축복을 받으면서 행복해야할 장녀의 권리마저 빼앗으면서 장시장이 선택한 것은 무엇일까? 모든 것은 4일이 지나 장 시장의 결혼소식을 전해들은 소셜미디어의 반응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건 칭찬합니다. “인간성이 잘 나타났다”, “이것하나만 잘했다”, “역시 구미시장 답다”, “시장의 결정 존경한다”등 장세용 시장이 가정의례의 모법사례를 남겼다며 선출직 공무원들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 절대 다수였다.

장세용 시장의 과거를 돌아보면 칠곡 인동면의 그리 넉넉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 대학 때부터 민주화운동 투신, 졸업 뒤에도 꾸준히 지역운동을 하고 “무소속 출마 한 번도 생각 안하고 정정당당한 싸움하고 싶었다. 밝힌바 있다.

이를 보면 장세용 시장은 자식농사의 결실을 누구보다 더 알리고 싶어해야할 심정일 테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인생이 운동가였고 문학을 전공한 도심재생전문가의 삶을 자식에게는 회색빛이 아닌 늘푸른 하늘의 색을 안겨주고 싶었을 것이다.

언론에 비친 장세용 시장의 외로운 여정 속에 가족은 심장이요. 구미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마지막 여정이기에 다른 모든 것을 떠나 조용히 치른 웨딩이 구미시 전체에게 주는 감동의 스토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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