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에 빠진 구미시, 자고 나면 현수막 천국, 거리 불법 현수막 어떻게 할 것인가?
상태바
딜레마에 빠진 구미시, 자고 나면 현수막 천국, 거리 불법 현수막 어떻게 할 것인가?
  • 김종열
  • 승인 2021.08.30 0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국민의힘, 우리공화당 정당현수막 불허에 반발
구미시장 전국체전홍보, 5공단 분양 단가 인하, 시정홍보에 발목
구미시민 "취수원 찬성 홍보, 취수원 반대 현수막 숫자 싸움" 시민 갈등 조장 철거 주장 설득력 얻어
구미시의회 김택호의원이 취수원 결사반대 현수막을 불법으로 개첨 해 시민들로 부터 지적을 받았다. -시민제보-
구미시의회 김택호의원이 취수원 결사반대 현수막을 불법으로 개첨 해 시민들로 부터 지적을 받았다. -시민제보-

구미시가 불법 개첨 되어있는 현수막으로 행정딜레마에 빠졌다. 그동안 장세용 시장은 전국체전을 앞두고 깨끗한 거리조성에 불법현수막과 전쟁을 선포하다시피 했다.

시청정문 앞은 진보단체와 보수단체, 그리고 민원 집회용 현수막이 자신들에게 화살로 돌아오자 현수막은 눈에 가시로 작용했다. 구미시 불법현수막 철거부서의 차량은 하루 반나절만 돌 아도 2.5톤 화물차에 가득 실려질 정도로 불법현수막 천국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여느 시장보다 도시재생에 깊은 전문지식을 발휘하며 불법거리현수막과 간판등 거리에 정리정돈 되지 않은 산재된 거리문화 대정비를 통해 구미시는 한결 깨끗하고 정돈된 도시이미지를 찾아가고 있었다.

정당싸움에서 번진 불법현수막이 취수원과 전국체전이라는 대형 이슈에 단체들이 앞 다투어 거리 곳곳을 현수막으로 도배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현수막과 대통령선거 당원참여, 국민의힘은 정책성과와 원내부대표 축하, 우리공화당은 8.15광복절 집회와 박근혜 대통령 석방 등. 서로 눈에 가시처럼 불법현수막 철거를 종용했다.

그 싸움이 구미시로 번졌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취수원 공동이용이 불가피 하다며 조건부수용 입장을 내놓자 관변단체들과 그동안 활동도 하지 않던 단체들마저도 찬성 현수막을 개첨 하기 시작했다. 내용도 비슷비슷 누군가 지시에 의해 개첨한 의혹을 지울 수 없다.

이에 질세라 취수원 반대 측도 구자근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구미시의회 김재상의장이 취수원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하면서 반추위소속 단체들이 수백 개의 현수막으로 맞불을 놓았다.

모두 불법이다. 지역 현안에 덩달아 아파트 분양, 웨딩홍보, 또는 김택호 구미시의회의원도 자신의 이름으로 취수원 반대 현수막을 개첨하는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

구미시 관련부서는 불법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철거 하겠다는 입장이다. 어떤 현안이 있다 하여 관련법령을 구미시가 어길 수는 없다 며, 필요하다면 구미시가 조례로 특정한 사회적 이슈를 알릴 수 있도록 신고제를 통하여 지정된 숫자만 개첨을 허용하는 방안이 있다면 논의 해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시민들은 시정홍보 및 사회적 이슈가 현수막 전쟁으로 번지는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 냈다. 인동동 김 모씨(남,50세)는 "구미시 전체의 이견은 있겠지만 시정홍보는 예외를 두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찬반이 분명한 취수원 현수막은 시민들의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야기한다 지적하고, 누가봐도 누구측 사람인데 그사람을 사전 선거운동하는것으로 보인다"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