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단체장, 행안부장관 만나‘군위군 편입’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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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단체장, 행안부장관 만나‘군위군 편입’건의
  • 김종열
  • 승인 2021.10.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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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군위군 대구 편입되면 취수원 주고도 낙동강 오리알 신세
경북지사, 대구시장, 군위군수, 10월 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접견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관련 법률안, 조속한 입법추진 건의
행안부_장관_면담(이철우_지사__전해철_장관__권영진_시장__김영만_군수)-경북도 제공-
행안부_장관_면담(이철우_지사__전해철_장관__권영진_시장__김영만_군수)-경북도 제공-

군위군의 대구편입이 행안부 건의에 들어가면서 통합신공항 배후도시를 준비하던 구미시가 급해졌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3일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와 함께 서울정부청사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을 만나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위한 행정안전부의 조속한 입법추진을 건의했다.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은 2016년 정부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을 국책사업으로 제시하면서 이전부지 선정과정에서 군위군의 유치신청을 조건으로 2020년 7월 대구․경북 국회의원 전원과 시도의원 대부분이 서명한 공동합의문을 근거로 추진됐다.

양 시도는 관할구역 변경과 관련하여 의회의 의견을 듣도록 규정하고 있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회의 의견청취 후 행안부에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건의했다.(대구시 21.7.13, 경북도 21.9.23)

행안부장관 면담은 향후 군위군 편입 관련입법 추진 속도가 행안부의 손에 달려 있는 만큼 조속한 절차진행을 건의하기 위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제의로 이뤄졌다.

행안부에서는 입안, 입법예고 및 법제처 법안심사, 차관·국무회의, 국회 제출 절차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단체장들은 군위군 편입추진은 국책사업인 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에 결정적 기여를 한 핵심 합의사항으로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며, 내년 지방선거 전에 완료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 줄 것을 한목소리로 전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군위군 편입은 대구경북의 미래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의 결단”이라며, “경북도의회 의견 등 추가적인 공론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국회입법과정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만큼 행안부에서 후속 입법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에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부지 선정을 위한 지역 정치권의 노력과 군위군의 결단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군위군의 대구 편입안의 기본취지에 동의하고 잘 추진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경북도의회 의견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확인이 필요하며 그 형태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해 가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군과 경계선이 대구시 경계선으로 형성되면 구미시가 대구 위성도시로 전략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공업도시의 특성상 정주여건이 불확실한 조건에서 "소득은 구미에서 소비는 대구에서" 할 수 있는 구조가 고착화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낙동강 벨트를 관광자원화하고 5공단의 조기 입주를 위해 취수원까지 내주는 구미시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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