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전국체전 졸속운영은 “탓. 탓. 탓” 우리는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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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전국체전 졸속운영은 “탓. 탓. 탓” 우리는 어쩔 수 없었다.
  • 김종열
  • 승인 2021.11.0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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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운영실패 코로나19 탓, 조형물은 조달청 업체 탓, 홍보는 방역 당국 탓, 근무복 불량은 입찰제도. 업체 탓...우리는 잘못 없다?
예측도 못하는 구미시, 무관중 경기 예상에도 비대면 중계 없어...시민들 사실상 개최도 몰라
김재상 구미시의회의장이 제253회 임시회 개의를 선언하고있다.
김재상 구미시의회의장이 제253회 임시회 개의를 선언하고있다.

구미시의회(의장 김재상)가 제102회전국체전과 41회 장애인체전에 대하여 총체적 부실운영으로 규정, 구미시를 강하게 질타했다.

구미시의회는 제253회 임시회를 통해, 5개 사항의 시정 질의서를 보내고 “시민의 관심도, 조형물, 홍보, 티셔츠불만, 시장의전, 새마을 테마공원과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운영”등 전임시장의 큰 사업에 대한 마무리 역할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구미시는 장세용 시장과 박은희 문화체육국장, 유익수 행정안전국장 명의의 답변에서 “아쉬움이 남는 대회다.” 소회를 밝히면서, 코로나19가 대회실패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로 전국 각지에서 많은 국민들이 찾았지만 한자리에 모일 수 없었다”며 역시 코로나19 핑계로 분석했다.

나아가 “대회기간중 방문한 선수단은 단 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자평하고, “11월12일부터 개최되는 소년체전과 2023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코로나19만 걱정 없다면 기대를 건다” 고 밝혔다.

구미시는 “전국체전 조형물은 시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말하고, “2억8천만원 예산으로 조달청에 제안을 했으나 1억4천1백만 원의 최저가 업체가 선정되었다”며 이번에는 조달청 탓으로 돌렸다.

홍보문제에 대하여도 구미시는 전국체전이 3주전까지도 개최에 대한 불확실성과 여름휴가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이번에는 방역당국의 탓으로 돌렸다. 무관중 경기에 택시 광고, 언론 광고, 네이버 브랜드 검색 광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롤링보드 광고 위주로 홍보를 진행해 부족한 점을 인정했다.

근무복 품질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구미시는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되어 대기업의 참여는 원천적으로 금지되어있다”며 이번에는 입찰제도와 업체 탓으로 돌렸다. 또한 현재 체전이 다 끝난 다음에 일부 반품절차를 밟고 있다 말했다.

구미시는 주최도시 구미시의 위상추락에 대해서도 “전국체전 개폐회식 대회 운영내규”때문으로 인식하고 이번에는 대한체육회와 경상북도 탓으로 돌렸다.

송용자 구미시의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송용자 구미시의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한편, 이번 시정 질의는 더불어 민주당 송영자의원이 질의를 맡았으며, 대부분의 구미시의회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질의서를 작성 한 것으로 알려 졌으나, 답변 내용만 본다면 구미시는 잘하려 했지만, 코로나19와 제도, 업체 탓으로 돌려, 행정을 관리감독 해야 할 구미시가 자신들의 직무를 유기한 것을 남 탓으로 돌린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구미시의회는 문제 지적을 넘어 관계자 문책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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