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표 심, “친박 바람 압승, 공천 갈등 회초리, 보수 탄핵엔 해체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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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표 심, “친박 바람 압승, 공천 갈등 회초리, 보수 탄핵엔 해체 명령”
  • 김종열
  • 승인 2022.01.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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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구미시장, 김천시장 후보 “탄핵, 사드, 촛불, 공천 불만” 직격탄
2018년 박근혜 배신한 정치권 심판 나선 도민, 무소속 용서해도 배신자 용서 못해

미디어디펜스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상북도 과거 표심을 분석한 결과, 도민들은 보수정당 분열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 또한 대통령 탄핵 여파는 정당의 득표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며, 해체에 가까운 표심을 드러냈다.

누가 나와도 보수, 한나라당 공천 무산으로 무소속 출마 “지역기반, 학연, 지연, 혈연” 결정적

2006년 5.31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선거의 여왕 박근혜가 이끈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돌아갔다. 울릉군, 고령군, 군위군, 의성군이 당시 보수 성향의 무소속이 당선되었을 뿐 19개 시군은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시장 군수로 당선되었다.

5.31 지방 선거는 고령 군수에 출마한 무소속 이태근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김이탁 후보를 물리쳤고, 군위 박영한이 장욱 후보를, 2010년 의성 군수 한나라당 후보로 나온 김규수 후보가 당선될 정도로 무소속은 곧 한나라당으로 인식되면서 “지역기반, 학연, 지연, 혈연”이 당락을 좌우했다.

선거의 여왕 박근혜 바람은 출마 지역 기준으로 진보 정당 17.2%, 보수(한나라당) 정당 53.2%, 무소속 40.7%를 기록할 정도로 진보 정당은 포항, 울릉, 경주, 안동, 성주, 영양, 울진 후보를 내며 17.2%의 득표만 기록했다.

2010년 6.2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역시 경상북도 민심은 차기 권력 구조인 박근혜 바람이 장식했다. 또한 진보 정당은 12.1%, 보수정당 51.0%, 무소속 48.4%, 민주당은 포항시,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은 경주시에 후보를 낼뿐 진보 정당의 무덤으로 선거를 마쳤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경북 압승, 진보 8.1% 득표

2014년 6.4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칠곡군 무소속을 제외한 전 지역을 새누리당이 석권을 했다. 당명을 바꾼 진보 정당 새정치민주연합은 포항과 구미시에서만 후보를 냈고, 2014년 12월 19일 박근혜 정부에 의해 해산된 통합진보당 경주 안동에 후보를 냈지만 진보 정당 전체 8.1%로 보수(새누리당) 정당 58.9%, 무소속 46.9%를 득표했다.

박근혜 정부의 탄핵과 사드 바람으로 진보 정당 사상 최고 득표, 보수정당 몰락, 무소속은 기회, 배신은 용서 못해

보수당의 분열로 보수는 망했다. 박근혜 정부를 새누리당이 민주당과 손잡고 탄핵시켰다. 박근혜정부 출범 1년이 체 가기도 전에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은 촛불 집회의 도화선이 되었고, 세월호가 없었다면 박근혜 정부도 순항을 했을 것이다.

경북 진보세력들은 세월호 촛불집회와 통진당 해산으로 결집을 이루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각 시군에 마련된 추모관은 탄핵의 도화선으로 작용했다. 특히 이들의 결집은 성주 사드 설치 반대 집회로 이어졌고, 결국 군중과 여론이 보수정당을 끌 여 내렸다.

모든 것은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 박근혜 사라진 진보 정당은 경북 23개 시군 중 15곳에 후보를 내면서 23.76%의 사상 최고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으로 출마한 장세용 후보를 보수 정지 구미시장으로 당선 시켰다.

당시 보수정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대한애국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살려달라 애원했지만 시장1곳, 광역의원 9곳, 기초의원은 50개의 의석을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겼다.

특히 광역의원 구미는 정세현, 김득환, 김준열, 포항 이재도, 감상헌, 칠곡군 김시열, 의성 엄미애 등. 9명을 당선시키고, 비례2석을 가져갔다. 진보정당 기초의원 50석중 구미시가 7명, 포항북구 5명 칠곡, 경산 4명, 포항남구, 경주3명, 영천, 상주2명, 김천, 의성, 청도, 영양, 청송, 영덕1명을 내주었다.

더불어 민주당은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장에서 역전에서 성주 사드 집회 현장에서 촛불만 들 뿐 공약도 검증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바람이 당선시킨 구미시의회는 4명만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보유하는 결과로 나타냈다.

성주군에 출마한 이강태 후보가 15.68% 구미시에 출마한 장세용 후보가 40.79%, 칠곡군의 장세호 후보가 43.47%를 기록하며 사드 바람을 불어갔고, 사드 최대 피해 지역인 김천시는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므로 줄곧 반대를 외쳐온 무소속 김충섭 50.79%, 박희주 15.45%로 나눠 가지면서 김응규 자유한국당 후보를 밀어냈다.

자유한국당 당사는 상갓집이라는 비판도 같이 받아 왔다. 7명이 대거 공천 불만에 탈당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자유한국당 구미시장 김봉재, 경주시장 최양식, 울릉 최수일, 안동시장 권영세, 상주시장 이정백, 예천군수 이현준, 울진군수 임광원과 김천시장 후보에서 밀려난 최대원 후보가 국회의원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보수정당은 무너졌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긴 구미시장은 백승주, 장석춘 국회의원에게 고소란 이 책임이 돌아가며 2020년 총선에서 공천에 배제시키며 책임을 물었다.

뭉쳐도 모자랄 판에 보수정치권은 스스로 무너졌지만 보수의 마지막 보류가 경북이라는 지역민 심은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고 자존심만 지켰을 뿐 상처는 너무 컸다.

과거 경북도민 진보 보수 득표율
과거 경북도민 진보 보수 득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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