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갈등인가? 정치력 부재인가? 배강형, 국민의힘 구미을 당협협의회 회장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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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갈등인가? 정치력 부재인가? 배강형, 국민의힘 구미을 당협협의회 회장 탈당
  • 김종열
  • 승인 2022.04.21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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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강형, 취수원 해평 30년 피해 보상받아야…. 산동 아파트단지 축사분뇨 악취 민원 해결 나설 것.
정치불신이 지역불신으로 이어지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출마 강행
청년, 여성이면 최고…. 지역을 위해 평생 봉사한 우리는…. 푸대접에 토사구팽까지

배강형 국민의힘 구미시을 선거구 당협협의회장이 김영식의원과 김영길 지역 시의원의 정치 행보에 비판하며 탈당해 지방선거 무소속출마를 강행하고 나섰다.

본지가 취재한 결과 배강형 전, 국민의힘 당협협의회장은 19일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탈당 후 구미시 제6선거구 산동, 장천, 해평 시의원에 출마를 굳힌 것으로 확인되었다.

배강형 전 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현 정치권의 기대감이 실망을 넘어 절망으로 치닫고 있다" 비판하고, 그동안 "지역을 대변하기 위해 해평면에서 지역 회장을 6년간 했지만, 정치권이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 지적했다.

배강형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협협의회 회장이 탈당과 동시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배강형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협협의회 회장이 탈당과 동시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해평은 취수원으로 인해 30년간 재산적, 정신적 피해를 보면서도 구미시와 수계 아래 대구시민의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정치권이 나서 피해 보상은커녕 반대를 위한 반대만 지속해왔다"면서 이제는 "우리도 당당하게 그 목소리를 내겠다"며 탈당의 명분을 밝혔다.

나아가 현 정치권이 산동면민의 목소리도 반영하지 않고 있다 비판하고 "문성리 축사로 인해 분뇨악취가 바람을 타고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된 산동으로 넘어가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정치권은 나서지를 않는다"면서 자신이 출마해 이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정치력 부재에서 온 예견된 일. 토사구팽  곳곳에서 일어날 것.

구미시을 선거구 공천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김영식 국회의원의 비서를 지낸 정지원 예비후보와 사무국장을 지낸 백순창 예비후보마저 당협 사무실이 위치한 구미시 제8선거구 양포동에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제 식구 챙기기라는 비판대에 올랐다.

또한, 지역 당 관계자들의 자제요청을 김영식의원 측이 거부하면서 지역 민심을 무시한 일방통행식 공천이라는 지적이 곳곳에서 일고 있지만, 그동안 지역 토호세력들의 장기집권으로 인재를 키우지 못했다는 비판도 동시에 일고 있다.

구미갑 선거구도 별반 다를 게 없다. 구자근 의원의 비서관을 지낸 홍기대 전 비서관이 상모사곡·임오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며 예비후보등록을 마쳤지만, 국민의힘 청년·여성 우선 배정이라는 권고에 발목을 잡히면서 후보직을 사퇴했다.

본지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상모사곡 임오동에 예비후보를 등록한 20대 30대 후보는 허민근 후보로 밝혀졌으며, 허 예비후보는 제1회 전국 동시선 거에서 당선된 허호 전 의원의 막내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또한, 인재가 부족한 구미을 선거구와 비교하면 구미시갑은 청년 인재들을 추천을 받아 예비후보를 등록시켰지만, 음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장물취득, 검증 자체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21일 국민의힘 중앙당이 윤리위원회를 요청해 이준석 당 대표자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한 심의가 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년들도 좋지만 후보 검증부터 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국민의힘 정치권이 보여줄 의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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