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맘카페,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 자랑하더니 겨우 12석?...시범운영 단계에 와전”
상태바
김천 맘카페,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 자랑하더니 겨우 12석?...시범운영 단계에 와전”
  • 김종열
  • 승인 2022.10.20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무원 1번 예약…? 조리원 측에서 운영점검을 위해 김천의료원 간호사에게 요청
조기 예약…. 시범운영 단계라 절반 예약받아

김천시가 운영하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오는 31일 개원을 앞두고 마무리 실내장식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출산을 앞둔 산모들은 운영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 내부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 내부

지난 19일 김천 맘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김천에 시설이 없어서 지어진 거면 김천시민만(우선적)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저번에 글을 보니까 김천시민은 할인해준다고 본 것 같은데 그럼 다른 지역에서 와도 사용 가능한 거 같은데 안 그래도 12자리밖에 없는 것 같은데…. 결국엔 다른 지역뿐인 이용하시면 김천시민은 또 타지로 나가야 하는 악순환인 거 같아서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특히 가입 회원 2만2천여 명, 하루방문자 6천여 명에 이르는 맘카페를 통해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회원들은 심리적 안정을 위해 보통 ”산후조리원은 4개월 전부터 예약을 한다“면서 ”12자리로는 2개월 전 예약은 안 될 수 있다.“, 15분 만에 예약이 끝났다” 등 불만이 터져 나왔다.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 내부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 내부

또한, 김천의료원 간호사가 먼저 예약을 했다는데 김천 휴양시설 예약처럼 공무원들이 먼저 알고 예약하는 것 아니냐며 의혹까지 나왔다.

본지가 위 내용에 대하여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에 확인한 결과 오는 31일 개원을 위해 실내장식 공사가 마무리 중이며, “개원 전 2개월의 예약방식은 여주시의 공공산후조리원의 방식을 채택했다” 밝히면서 “시범 실시후 보완 수정을 해나가겠다” 말했다.

관계자는 “처음 실행하는 산후조리원 위탁으로 12석 중 절반인 6석만 우선 예약을 받아 시험 운영한다”면서 “김천의료원 간호사 입실은 산후조리원에서 간호사의 조언을 듣기 위해 부탁을 해 입실을 하게 되었다” 말했다. 또한, “1번 예약자도 간호사가 아니라 일반 김천시 산모라면서” 의혹을 일축했다.

이처럼 출산을 앞둔 김천시 산모들은 민감할 수밖에 없다. 김천시는 제일병원만 분만과 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어 인구 유입 정책보다 출산을 위한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인구 유입정책에 버금가는 산모들을 위한 육아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김천시 공공산후조리원은 모암사랑5길 11 부지에 총 사업비 75억 원, 연면적 1,432.29㎡의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17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공간과 행정실, 프로그램실, 외부 사색공간이 있으며, 2층에는 12개의 모자동실을 비롯한 영유아실, 사전관찰실, 모유수유실, 황토방, 산모휴게실, 중정 등을 갖추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