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 이계천 복원사업 지난 7월 실시설계 중단…. 사실상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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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 이계천 복원사업 지난 7월 실시설계 중단…. 사실상 없던 일로
  • 김종열
  • 승인 2022.10.2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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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타당성 없다면 사업 폐지해야…. 선신성 달래기로 또 다른 예산 낭비
사업 기간, 완충녹지, 민원 발생, 1200억 원 시 부담…. 절반도 시행 못 하는 사업, 과감하게 버려야!
1970년대 구미시 인의동과 구평동 일대
1970년대 구미시 인의동과 구평동 일대

6월 중 실시설계가 마무리된다고 밝혔던 이계천 복원사업이 사실상 백지화 되었다. 지난 7월 민선 8기 김장호 구미시장 출범 직후 하천정책과는 실시계획설계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 관계자는 당초 안을 대폭 수정한 이계천 복원에서 구평동-학서지에 이르는 구간의 생태하천복원으로 재실시설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인정했다. 따라서 사실상 이계천 복원은 없던 일로 되었다.

지난 25일 김장호 구미시장이 인동동 현장소통 시장실 간담회에서 주민들의 뜻에 따라 진행을 하겠다. 밝힌 바 있고, 지역구를 두고 있는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도 같은 입장을 내면서 과거와는 다른 입장을 내놓으면서 한발 물러섰다.

인동 이계천 상공
인동 이계천 상공

 

이처럼 실시설계가 중단되고 생태하천복원과 진미동에서 낙동강 본류에 이르는 비점오염저감시설로 설계가 시행되면서 김장호 시장과 안주찬 의장이 주민들의 논의를 통해 설계를 진행을 계속 원한다면 우선 진행하겠다는 태도와 정면 배치되는 내용이다.

또한, 이계천 복원사업에서 생태하천복원으로 방향 바꾸었지만, 예상낭비라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구평동 우체국 일원에 이계천 복개 시작 구간은 10여 개 가구가 살던 곳으로 지금도 하천 정비로 인한 하천의 역할에 문제가 없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계천의 본류를 복원하겠다는 발상도 선 듯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계천은 천생산을 중심으로 학서지, 용수소류지와 백곡지가 지류이며 본류는 천생산 대원사 앞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따라서 하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지류에 재투자하는 것은 선신성 달래기 사업으로 전락할 수 있어 예산 부족으로 사업백지화 타령과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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