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화물연대 대구경북지역본부가 24일 오전 10시 구미시청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지만 당초 500명의 조합원 참석을 예상했지만, 절반에 못 미치는 2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구미, 김천을 비롯한 대구·경북본부, 경남본부 등 산하 조합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구미공단과 김천공단에 분산집회를 이어가면서 비노조원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화물 운송이 중단되면서 내수를 비롯한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지난 6월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6일간의 파업으로 국내경제적 손실이 2조 원을 넘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구미시도 유기적인 대비태세를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구미시는 공무원 2인 1조 전담반을 편성해 실시간으로 운송상황을 파악하고 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구미산단에 비노조와의 마찰을 차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자가용 화물자동차 임시 운송허가를 발급해 500여 대의 화물차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집회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집회가 이어지자 시민들의 불만이 경적을 울리면서 항의를 표시하는 등 화물연대가 내세운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요구는 지난 6월 집회 내용과 달라진 게 없다면서 운송현장으로 돌아가길 촉구했다.

김종열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