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보도]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유치전략(1) 왜 소재부품 특화단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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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보도]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유치전략(1) 왜 소재부품 특화단지인가?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1.16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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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 핵심소재 일본의존도 높아….소부장 정부 예산 2조5611억 원
재료와 장비의 신기술 개발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초격차 줄여
구미공단 노동 집약산업에서 탈출할 절호의 기회...산업혁명의 출발선에 선 구미
김장호 구미시장이 구미반도체특화단지 유치 국회 토론회에 앞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고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구미반도체특화단지 유치 국회 토론회에 앞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고있다.

구미시가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반도체 특화단지가 왜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로 바뀌었는지 미래산업전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생소하게 느껴졌던 소재·부품·장비 (소부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은 ‘소부장’경쟁력 제고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초격차 유지가 관건으로 떠오르면서이다.

우리나라 반도체업계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과 수출시장인 중국 사이에서 소재·부품, 장비는 일본에 의존도가 높아, 일본이 자국의 전략산업 보호를 위해 실시한 불산,극자외선(EUV)레지스트, 불하폴리이미드를 수출규제품목으로 지정했다. 이로인한 반도체 제조업의 근간이 흔들렸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산화 비율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자료:구미시 반도체기업 현황조사 분석 용역보고서, '22.12)-참고 구미산단 반도체관련 생산품목을 보면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로 명칭을 바꾸었는지 유추가 가능하다.
(자료:구미시 반도체기업 현황조사 분석 용역보고서, '22.12)-참고 구미산단 반도체관련 생산품목을 보면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로 명칭을 바꾸었는지 유추가 가능하다.

따라서 구미시는 삼성. LG디스플레이. SK실트론, KEC, 매그나칩 등 구미산단의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핵심 제조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소부장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한때 구미공단은 대우전자(TV·가전), 오리온전기(모니터, CRT), LG전자(모니터, TV), 삼성전자(휴대폰, 팩스밀리) 등 대기업 위주의 노동 집약산업으로 성장해, 한때는 43만의 인구밀집도와 20만 명이 넘는 국가산단의 근로로 호황기를 누려왔다. 그러나 인건비 상승과 잦은 노사갈등과 정치적 환경으로 기업들의 해외이전과 수도권으로 탈출러시를 막지 못했다.

(자료:구미시 반도체기업 현황조사 분석 용역보고서, '22.12)-참고 구미산단 기업 규모 및 매출액 분석
(자료:구미시 반도체기업 현황조사 분석 용역보고서, '22.12)-참고 구미산단 기업 규모 및 매출액 분석

구미시가 위기탈출을 위해 재도약을 준비한 것은 3~4년에 불과하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의 소부장은 코로나 19 비대면(언택트) 시대를 맞으면서, 자동차·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정보전달을 화상으로 진행되고 급속도로 확산하였다. 또한, 플렉서블·롤러블·스트레처블등 휘고 움직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전환되는 소비패턴이 구미산단에 입주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지난 12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반도체특화단지’에서 ‘왜 소재부품 특화단지인가’를 발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시된 추진전략에 따르면 G2 경쟁 격화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글로벌 공급망(GVC)에서 동맹국 간 블록공급망(BVC)으로 추세가 변화했지만, 이제는 국가공급망(NVC)으로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중으로 보고하고 있다.

(자료:구미시 반도체기업 현황조사 분석 용역보고서, '22.12)-참고구미산단 단지별 주생산품
(자료:구미시 반도체기업 현황조사 분석 용역보고서, '22.12)-참고구미산단 단지별 주생산품

KDI 보고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주요국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안정적이고 회복력 높은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국가 간 전략 추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내 반도체 산업경쟁력 지속을 위해서는 핵심장비 및 소재에 대한 개발 등 기술력 제고가 시급하다 분석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경쟁력 평가에서는 미국과 한국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 선도 속에 중국, 대만과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일본은 소재 생산 등 특정 부분에서의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다.

(자료:구미시 반도체기업 현황조사 분석 용역보고서, '22.12)-참고 구미산단 5단지 입주계획
(자료:구미시 반도체기업 현황조사 분석 용역보고서, '22.12)-참고 구미산단 5단지 입주계획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도 반도체 시장점유율 보고서에서 전체 매출액 5949억5200만 달러 약 732조 원 중 삼성반도체가 약 90조 원으로 12.3%(731억9700만 달러)로 0.1% 격차로 인텔 12.2%(752억3600만 달러)를 누르면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도 6.1%(363억2400만 달러) 3위를 기록하며 한국업체가 세계시장 점유율 20%에 육박하는 19.3%로 기록했다.

구미공단은 IDM, 팹리스 즉 반도체의 개발부터 설계 생산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SK하이닉스나 삼성반도체 등은 구미에 없다. 따라서 이들 업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파운드리 위탁생산과 팹리스 방식을 지원하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선택한 것은 현시점에서 정부 정책에 1+1로 구미를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자료:구미시 반도체기업 현황조사 분석 용역보고서, '22.12)-참고 김장호 구미시장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일지 언론보도
(자료:구미시 반도체기업 현황조사 분석 용역보고서, '22.12)-참고 김장호 구미시장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일지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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