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같은 사람 왜 자주 보이나 했더니…? 읍면동 단위 8개 단체 가입도 수두룩 조례로 제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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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같은 사람 왜 자주 보이나 했더니…? 읍면동 단위 8개 단체 가입도 수두룩 조례로 제한해야!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3.12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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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관변단체 활동인구 10,500명...단체 중복가입 개인정보라 공개불가
일부 직업이 단체가입…? 자신들 사업을(장사) 위해 동종 업종 가입 막아 기득권 유지
행사지원비 등 일부가 독식…. 골고루 분배 가능한 대안 모색 나서야.
구미시 관변단체 가입자 인구수 대비 비율
구미시 관변단체 가입자 인구수 대비 비율

본지가 구미시에 요청해 확보한 구미시 관변단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구미시가 관리하는 단체는 18개 단체이며, 10,500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주민이 가입한 지역으로는 옥성면 1,667명 가운데 593명이 가입해 35.57%를 나타냈으며, 도개면 25.32%, 무을면 21.88%, 해평면이 15.27%가 관변단체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 단위는 지산동이 2,018명 가운데 218명이 가입해 10.80%로 나타났으며, 공단동 8.32%, 신평2동 6.23%, 신평1동 5.10% 광평동 4.77%로 나타나면서 중복가입자 수가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구미시 한 관계자는 “시가 관리하는 단체가 18개이다. 코로나 이후 단체 활동 위축으로 가입자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단체 운영을 위해 중복가입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동 지역도 한 명이 10개 단체를 가입한 사람도 있다”면서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덧붙였다.

본지취재를 종합하면 해평면과 도개면에는 한사람이 8개 단체를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른 면 단위에도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동동, 원평동에도 한 사람이 여러 단체를 가입해 여론을 조성해 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모 지역은 각종 선거에 여론을 조성하고, 자신들을 사업체 영위를 위해 각종 단체에 가입해있으며, 동종 업종의 회원가입을 막는 등 단체가입으로 인한 불신이 이어져 오고 있다.

또한, 보조금이 특정인들이 독식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인동동 한 주민은 행사장이나 단체에서 가는 선진지 견학 등 일부가 독식하고 있어 주민들의 참여가 제한되고 있다 전했다.

관변단체는 관이 주도적으로 만든 단체로서 구미시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정책 알리고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 활동하는 것이지만 지역 토호세력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단체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받아오고 있다.

이처럼 관변단체의 부정적 요소를 제거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사람이 가입할 수 있는 단체 수를 제한하는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과 정책을 통해 관변단체의 역할을 충분하게 알릴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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