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시선]김관용, 남유진 전임시장 24년 함께한 ‘수국회’…. 또다시 구미 대개혁 요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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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시선]김관용, 남유진 전임시장 24년 함께한 ‘수국회’…. 또다시 구미 대개혁 요직에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3.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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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개입 했다는 비판속에...구미시 공무원(인사) 줄세우기 했다면 자진 해산해야.
미디어디펜스 김종열 발행인
미디어디펜스 김종열 발행인

자신들의 정치 인생에 구미시를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김관용(3선 12년), 남유진(3선 12년) 전임시장과 함께, 비판에 자유로울 수 없는 전직 구미시 국장 출신들의 모임인 수국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달갑지 않다.

본지가 입수한 ‘수요일날 만나는 퇴임 국장’ 모임 ‘수국회’ 회원명단에는 천동성 전 도시건설 국장, 채동익 경제통상국장 등 2010년 이전에 퇴직한 13명과 2018년 이전에 퇴임한 전희영 주민생활지원국장 등 16명을 비롯해 장세용 전임시장 재임 때를 포함해 약 40명 이하로 구성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공직생활에 대한 공로는 폄하를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굳이 따진다면 김관용, 남유진 전 시장을 시민들이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임시장과 함께 구미시를 이끌어온 주요 핵심(국장)들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전임국장을 찾는 후보들도 문제지만, 지원과 후원 그리고 격려를 넘어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보다는 시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흔들고, 자신들의 권력 영위를 위해 후임 공직자를 줄 세우기를 하는 형태가 곳곳에서 인사 누수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오는 31일, 구미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퇴임하는 채동익 이사장도 ‘수국회’ 회원이며 4월 1일 취임하는 이재웅 전 행정지원국장 역시 수국회 회원이다.

이들이 내세운 명분은 능력과 경험이라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계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고,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에서 인공지능 지방시대로 대개혁을 외치는 구미시에 과연 10년, 20년 전에 은퇴한 국장 출신이 변화와 혁신에 맞느냐는 지적은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수국회의 인사개입설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한 공직자는 능력과 실력,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경쟁이 아닌 특정 세력의 꽂아 넣기로 공직자의 희망이 좌절로 변한 지 오래다면서 승진을 위해 선산으로 줄 선다는 푸념을 했다.

이처럼 시민들의 눈은 수국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다시 도약하려 변화와 혁신 대개혁을 외치는 김장호 시장과 1700여 명의 후배 공직자의 선택을 믿고, 시민과 함께 새로운 구미시대를 위해 자신들의 여정을 가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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