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경북 구미시 자천타천”...추석 밥상에 누가 오르나, ‘갑 6명, 을 11명’ 굳히기냐 물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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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경북 구미시 자천타천”...추석 밥상에 누가 오르나, ‘갑 6명, 을 11명’ 굳히기냐 물갈이냐.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9.07 13: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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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구미시갑 김재우, 정세연, 정일순…. 구미시을 김현권 전 의원, 장세용 전 구미시장 당내 빅매치
-국민의힘 구미시갑 구자근, 백승주, 이태식, 삼자 구도에 을 지역 출마자 갈아탈 수도 있어.
-국민의힘 구미시을 김영식, 강명구, 허성우, 김봉교, 최우영, 신순식, 최진녕, 김찬영, 안주찬 등 후보난립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2024년 4월 10일(수) 치러지는 가운데 2명의 의석을 보유한 구미시 출마자들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면서 추석 민심을 잡으려는 발 빠른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구자근(국민의힘 당대표비서실장) 국회의원이 지역구를 연일 방문하며 유권자들과 손을 잡으면서 굳히기로 들어가는 모양새를 띄고 있지만, 이태식 전 도의원 역시 시민들의 출마권유를 받고 있고, 백승주 전 국회의원도 언제든지 출마할 뜻을 가지는 것으로 취재결과 나타났다.

222대 총선 출마 예상자 명단 구미시갑
222대 총선 출마 예상자 명단 구미시갑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은 초선이지만 중앙정치권에서 탄탄한 인맥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특화단지와 방산 혁신클러스터, 탄소, 이차전지 실증센터 등 국가전략사업 유치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면서 중앙 정치인과의 인맥을 통한 지역 문제를 정치로 풀어왔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 구미시갑, 구자근 굳히기에 ‘이태식 시민출마독려’, ‘백승주 언제든지 출전’

구자근 의원은 “재선으로 힘 있는 지역정치인으로 만들어 달라”며 지역을 누비고 있는 것도 그동안 대구·경북이 필요한 때는 보수 성지면서 총선이 다가오면 물갈이의 희생양으로 지역발전과 힘 있는 다선의원 배출에 지역민들의 목마름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 의원은 지난 4년간 구미 50년의 밑그림을 그렸다 자평한다. 그 결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전략산업의 중심이 구미산단으로 거듭나고 있지만, 앞으로 4년은 꽃을 피울 기업유치로 시민의 선택을 받아내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 회장도 기회를 엿보고있다. 백 전 의원은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는 전쟁기념관 회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고향에서 찾는 지역민들에게 도움을 줄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총선 출마에 대한 의지는 ‘기회를 보고 있다.’는 관측이 높다.

백 전 의원은 최근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며 활동을 시작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움직임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9월경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오면 향후 대구·경북의 정치 판도가 흔들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지역의 정론이다. 따라서 끝까지 관심을 가지면서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태식 전 도의원도 “시민들의 요구를 듣고 있다” 전하고 "출마권유를 받는 만큼 민심을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해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식 도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구미시장 예비후보로 활동하며 김장호, 김영택 후보와 더불어 3자 경선을 치를 만큼 국민의힘 내에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 구미시가 중점으로 추진하는 낭만이 있는 도시의 낭만문화축제 공동위원장을 맡아오면서 행정시스템 변화를 시민 중심으로 가져와 축제의 시너지효과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라면 축제를 세계 ‘면’ 축제로 가는 행정과 시민 사이의 교감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특화단지가 구호가 아닌 시민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구미시갑은 중량감 있는 인물이 없다는 데는 민주당 내에서도 부정하지는 않고 있다. 결국, 당선보다 후보 출마로 정당득표율을 높여 비례대표의 한 표라도 더 보태는데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우 구미시의회 의원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김 의원은 구미시의회에서 재선하며 더불어민주당 구미시갑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을 만큼 민주당 내에서 입지가 굳어있다.

김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당원들이 불러준다면 굳이 마다할 생각이 없다”라는 입장이지만, 총선에 출마할 경우 김재우 의원 중심으로 이끌어 왔다고 평가받는 구미시의회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여론이 강해 고민만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세현 전 경상북도 도의원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도의원 활동으로 우수의정 대상을 받는 등 탄탄한 의정 활동을 기반으로 지방선거 재입성을 노렸지만 낙선했다.

정 전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출마의향을 묻자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출마을 저울질 하는 것으로 비쳐졌다.

정일순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도 출마에 관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사는 울진군 온정면에서 태어나고 칠곡 순심고, 경운대학교를 졸업하고 제1.2.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어 울진군의회 의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출마 기회를 잡고 있다.

  • 구미시을, 후보난립으로 10명에게 도전받은 김영식의원, 만만한 후보 없는 게 문제

국민의힘 김영식(국민의힘 원내부대표) 국회의원이 재선을 다지는 구미을은 국민의힘 9명, 더불어민주당 2명 등 11여 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면서 난타전이 일어날 전망이다. 또한, 경선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가 생길 때 고정득표가 있는 민주당이 어부지리가 될 수 있어 지난 지방선거의 재판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22대총선 출마 예상자 구미시을
22대총선 출마 예상자 구미시을

김영식 국회의원은 후보난립으로 입장이 편치 않지만, 경선으로 자신 있다며 지역을 흩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입성한 후 윤석열 정부 국정 기조에 맞춰 문재인 정부의 탈원자력을 복원하고,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산업의 법안을 마련하면서 국민의힘 당내 이공계를 대표해 왔다는 점에서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꼭 재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구미국가산업단지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자신의 지역구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배후도시로의 역할에 기반할 수 있도록 도로망, 철도망, 물류단지 등을 챙길 수 있는 연속성을 가지기 위해선 재선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강명구(77년생)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도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선산 무을 출신인 강 비서관은 안동대 총학생회장과 국회의원 보좌관 자유한국당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서울시당 청년위원장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통령 선임행정관을 선발되었다가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강 비서관은 본지의 총선출마 입장에 “현재 주어진 국정기획비서관의 직무에 충실하고 있다”면서 양해를 구했지만, 불출마한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아 총선출마가 언제든지 열려 있다는 관측으로 볼 수 있다.

김봉교 전 경상북도의회 부의장도 출마를 위한 움직임도 눈에 띄고 있다. 김 부의장은 “중앙과 지역의 많은 분으로부터 출마권유를 받고 있다”라면서 지금은 “지난 총선 출마의 실패를 돌아보고 구미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조만간 결정을 내리겠다.” 말해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취재결과 김봉교 전 부의장은 선산 출신 전·현직 고위공직자를 기반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이며 최근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특유의 친화력과 추진력으로 볼 때 추석을 전후해 언론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김찬영(82년생)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도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구미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당내경선으로 아깝게 고배를 마셨지만, 정권교체를 위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하면서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입성한 인물이다. 주변에서는 국민의힘 안에서 민주당 패널과 논쟁을 벌릴 수 있는 인물로 김찬영, 장예찬 최고위원 둘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행정관은 “정권은 바뀌었지만, 완연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그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지만, 30대부터 2번의 총선출마 경험과 함께 활동해온 지지자들의 출마권유를 뿌리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구미시 지역 어디든 출마 의지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순식 구미발전연구소 대표의 출마 준비는 상당한 기간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 고아읍 출신으로 군위 부군수와 군수권한대행, 독도재단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오는 16일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름 알리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지역 행사를 누비며 출마의 의지를 다져온 신순식 대표는 “현장 행정 경험과 공공기관장으로 업무추진력으로 공항 배후도시, 방산 클러스터, 반도체 특화단지 완성, KTX 구미역 신설, 해평취수원 문제 등 구)선산군 지역의 발전과 구미의 당면 현안에 대한 해결 실마리를 찾고 통합의 정치를 통하여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해왔다.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도 출마설에 대해 부정하지 않고 있다. 구미 출신이면서 구미시의회 7.8.9대에 구미시의회에 입성했다. 그는 "전략공천만 없다면 자신 있다"는 입장이라 언제든지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역구인 인동·진미를 기반으로 구미시의회 의장으로 쌓은 인지도 역시 무시할 수는 없다. 또한,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적극 지지입장을 하면서 중앙당 내 인맥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영 경상북도경제특보도 최근 들어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청년 이미지와 14년 국회 경험을 앞세우고 있는 최 특보는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맞는 경제통이라는 점에서 주변의 출마권유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영 특보는 "윤석열 정부의 인수위원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윤 정부의 국정철학을 나갈 방향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며, 14년 동안 국회 근무로 국가운영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었고, 입법, 예산, 국정감사 등 최일선에서 실무를 책임지는 등 국회 업무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말하고  "지난해 7월부터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의 경제 특별보좌관으로 22개 시군의 발전을 위한 경제정책 발굴과 예산확보, 기업유치 활동,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 등에 역할을 해왔다."며 출마의지를 나타냈다.

최진녕 변호사도 구미행이 잦아지고 있다. 경북 구미 출신인 최진녕 변호사는 각종 방송에서 보수 측 패널로 출연 중이며 상당한 인지도를 높여왔다. 그는 총선 때마다 거론되는 인물로 중앙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최 변호사는 법률사무소 개소식에 대해 “지금까지 전혀 경험하지 못한 법률서비스로 고향에 도움을 주고자 사무소를 개소한다.”면서 법률문화발전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목적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변호사업무가 주목적이지만, “지역에서 중앙의 존재감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정치적인 면에서 지역을 위한 비전도 가지고 있다” 말해 출마를 시사했다.

허성우 전 대통령 국민제안비서관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구미 출신이며, 허주 김윤환 전 국회의원에 의해 정치에 입문하면서 2012총선, 2016총선, 2018 구미시장 선거에 이름을 올렸던 허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함께한 경험과 그동안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많은 것을 포기하고 고향 구미를 선택"한 것은 랜드마크 하나 없는 구미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구미 오상고 동문회를 기반으로 조직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미시의회 의원 일부가 허 전 비서관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권 전 국회의원도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을 선거구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위원장은 경북 의성군 출신으로 20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재선을 노리며 출마했던 21대에는 경북 구미시을 선거구에 출마해 35.69%를 얻었지만 낙선했다.

그는 최근 구미 지역구인 옥계동으로 전입을 하면서 지역구 이름 알리기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노동 진보 성향이 강한 인동·진미, 양포·산동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결집하는 현수막 정치로 지지층을 확보하면서 재선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장세용 전 구미시장도 고향인 인동을 기반으로 총선 출마를 굳혀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 시장은 그동안 추진했던 성과를 위주로 민심잡기에 지지층을 활용하면서 "5공단 완판과 반도체, 방산 등 구미시장 재임 시절 성과가 이제 나타나고 있다"는 입장이다.

장세용 전 시장은 재선에 실패한 뒤 지역에서 여헌기념관 연구회 이사장을 맡고 있지만, 현실정치에서 멀어질 수 없는 위치에 놓여있다. 장 전 시장은 “정치는 언제든지 변화의 요구가 있다.” 또한, 자신이 추구했던 구미가 “문화관광 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고, 반도체 방산으로 기업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게 구미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다.”라며 총선출마을 기정사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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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mi_happy 2023-11-26 16:34:19
구자근 국회의원 되고 구미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클러스터, 각종 기업들 투자 및 유치... 등등
다선 만들고 힘 실어줘서 구미 일꾼으로 만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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