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대구공항이냐!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냐? 항공물류 절반은 구미공단...'홍준표 그 입다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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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대구공항이냐!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냐? 항공물류 절반은 구미공단...'홍준표 그 입다물라'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9.26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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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 ‘홍준표의 취수원 몽니’ 대구·경북 상생발전 틀 깨며 ‘구미공단 죽이려 해선 안 돼.’
소음피해 동 단위 반발에서 시군단위 반발로 공항 다시 가져가라 반발
도민들, 신공항 필요없다. 군위돌려 받고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이철우 지사 소극적 태도 비판나서
대구시가 신공항 소음피해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일방적인 통보에 반발한 시민들
대구시가 신공항 소음피해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일방적인 통보에 반발한 시민들

김장호 구미시장이 취임 전 업무보고를 통해 구미지역 현안보고를 받고 구미 재도약 50년 미래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면서 그동안 전임시장들이 추진해온 대형사업들이 줄줄이 재검토를 시작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당연한 권리이며 구미시민의 재산권과 생존권을 지키려는 의무이다. 여기에 들어간 사업이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약식”과“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역활”이다.

김장호 시장은 대구취수원 이전은 깨끗한 낙동강 물을 공동 이용하는데 반대를 하지 않았다. 다만 지금 현재 위치한 해평취수원은 구미산업단지 중심에 있고 김천 감천에서도 합류해 만약의 사고를 예방해야 하며, 또한 구미 중심의 취수원으로 구미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점을 들어 구미보 상류로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것을 마치 홍준표 대구시장은 협약 파기라며 안동시와 임화댐, 안동댐 물을 가져오겠다고, 취수원 하이웨이를 선언하고, 안동시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특유의 꼰대 정치에 안동시 마저 놀아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홍준표 시장은 김대현 대구시의원과 트램 설전에서 “정책이라는 걸 결정할 때 전임자가 한 정책을 그대로 승계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정책은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바뀔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 트램을 하고 싶으면 4년 뒤에 시장이 되어서 해라”며 핀잔을 주었다.

홍 시장의 이런 발언은 불과 1년 전 22년 9월 19일 대구 시정 질문에서 트램에서 모노레일로의 변경과정에서 대구의 50년 미래를 위해 대구 전체의 도시계획을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표명에서 나온 발언이며, 김장호 구미시장도 홍준표 대구시장과 같이 제8회 동시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어 구미 도시계획을 새로이 수립하고 있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지' 협박 정치를 하고 있다.

정책 바뀐다면서, 논리에서 밀리니 몽니 부리며 메신저 공격하는 홍준표…. 전투기 항공기 정신적 소음 지고 살판

화물터미널은 공항에 있는 것이 당연히 화물터미널은 화물기에 직접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곳으로 에어사이드와 랜드사이드를 동시에 접하고 있는 만큼 보안이 중요한 곳이다. 또한, 공항 물류단지는 입고된 화물을 보관, 포장 및 운송을 하려는 장소로 항공물류의 수출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자유무역지역이자, 화물터미널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배후단지로 불리고 있다. 그래서 구미가 적합지라는 것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신공항 물류 터미널은 구미에 있어야 한다며 신공항 배후도시의 꿈을 꾸고 있다. 이것은 정치적 구호라기보다는 항공방위 물류의 약 50%가 구미국가산단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볼 때 당연한 지방자치단체장의 요구로 볼 수밖에 없다.

이도 그럴 것이 홍준표 시장은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기 전에는 물류단지에 대한 반응이 없다가 대구시 공항건설단 및 후적지 개발단의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추진상황 보고를 받은 뒤 의성 이외 특정 도시에 물류단지나 연결도로를 개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구미시를 겨냥했다.

대구시의 신공항 소음피해 설명회에 항의하는 강승수 의원
대구시의 신공항 소음피해 설명회에 항의하는 강승수 의원

또한, 공항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은 군위 의성을, 안동 남부지역에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경북도와 협의해서 만들라는 지시도 내리면서 구미는 재도약을 위한 모든 사업에 대구시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신공항과 아무런 관련성이 없는 도시로 만들어버렸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재산권 회복과 소음 피해는 고스란히 구미시민에게 떠넘기며 뭐라도 해보려는 김장호 구미시장에게 ‘그 입 다물라’라는 망언을 쏟아냈다.

이는 취수원에 대한 보복 정치이며, 대구 경북의 상생협약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형태로 대권병에 걸린 정치 행보에 불과하다는 평가 절하가 나오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돌아가고 있다.

김관용, 남유진 비판하던 정치 세력들…. 김장호 시장도 권력에 엎드려라

항간에는 김 시장을 향해 ‘너무 나댄다.’ 속칭 ‘건방지다’라는 말도 나오는 게 사실이다. 구미가 뭐라도 하나 얻어먹으려면 ‘홍준표 시장 앞에 바짝 엎드려라’라는 시민의 주권을 포기하자는 말도 나온다. 김장호 시장이 물류기지를 자기 잘 먹고 살자고 발언을 했겠나 이를 종합하면 지역 국민의힘 정치인 시도의원들이 김장호 시장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김 시장을 비판하기 바쁘다 라는 평가가 낯설지가 않다.

이들의 비판을 들어보면 그동안 김관용. 남유진 전임시장이 구미를 망쳤다고 비판하던 세력들이 한번 해보겠다고 도전하는 젊은 시장에게 김관용 남유진이 되어달라 종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흘려들을 이야기는 아니다.

바로 한나라당, 자유한국당 당의 입김 정치가 오늘의 구미 인구몰락으로 만든 것 아닌가? 왜 외부의 외압에 당당하게 맞서지 않고 구미시민의 대표를 질타하는가? 홍준표 시장에게 머리 숙이면 줄 것 같은가? 천만에 그만큼 순진하게 속은 결과가 지금 구미의 몰락을 초래하고 있다.

대구시 신공항 소음 피해 설명회에서 항의하는 인근 주민
대구시 신공항 소음 피해 설명회에서 항의하는 인근 주민

오죽하면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도 기고문을 통해 홍 지사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윤 회장이 던진 메시지는 틀린 곳이 하나도 없다. 구미, 대구는 경제공동체이며 나무는 비옥한 토양 위에 무럭무럭 자랄 수 있고, 흘러가는 강물은 누구의 것도 아니며 서로 공유해야 하는 것이 상생의 대구·경북이라는 것이다.

또한, 구미는 대구시의 위성도시라 전제하고 유동인구 60만의 수만 명은 구미공단으로 출퇴근하는 대구시민이며, 구미에서 벌어 대구에서 소비한다며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순망치한)며 구미와 대구의 관계를 어쩔 수 없는 부부 사이로 표현했다.

이제는 이철우 지사와 홍준표 시장이 해결해야 한다. 대구시가 1970년부터 자신들의 삶의 터전에 짊어지고 있던 전투기 항공기 소음과 사고의 공포를 산 너머 경북에 떠넘기고 자신들은 터널 뚫어 이용한다면 소음과 사고의 두려움은 구미시민이 평생을 안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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