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수출국 36위, 올해 무역보험 체결액만도 4,622억원 달해
상태바
이스라엘 수출국 36위, 올해 무역보험 체결액만도 4,622억원 달해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10.12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무역보험 가입률 25% 수준 불과, 보험 미가입 기업 피해 우려
- 이스라엘, 삼성·LG 등 기업 총 7개 진출, 직원 483명 보호대책 시급
- 팔레스타인 지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수출무역액 상당
- 중동 지역 전쟁 확전 우려 대비 철저한 대응책 마련 시급
구자근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북 구미시 갑) 대표 비서실장
구자근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북 구미시 갑) 대표 비서실장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국 순위 36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역보험 체결액이 올해만도 4,62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무역보험 체결액이 1조 6,993억원, 레바논의 경우 304억원에 달해 전쟁이 주변국으로 확전될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시급하다.

한편 이스라엘 수출기업의 무역보험 가입률은 25% 수준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무역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늦게 받을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한국의 이스라엘 진출기업은 7개사로 근무직원이 총 483명에 달해 우리 기업들과 무역관 보호 등 대비책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구자근의원(국민의힘, 경북 구미시갑)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발생함에 따라 국지전에서 주변국으로 확대될 경우 수출기업들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주변국의 경우 미‧영국‧독일 등은 이스라엘 지지, 사우디‧이란‧카타르‧레바논 헤즈볼라 등은 팔레스타인 지지하고 있다.

무역보험은 국내 기업이 해외 거래처에 수출한 뒤 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수출기업에 먼저 보상해주고 대신 자금 회수에 나서는 방식으로 수출기업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스라엘 수출기업의 무역보험 가입률은 25% 수준에 불과해, 무역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늦게 받을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측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과 관련하여, 올해만도 이스라엘에 무역보험 체결액이 4,622억원에 달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1조 6,993억원, 레바논은 304억원의 수출무역보험이 체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스라엘의 경우 수출 무역보험 체결액은 ‘19년 3,168억원, ’20년 3,105억원, ‘21년 4,971억원, ’22년 7,333억원으로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으며, 올해는 9월 현재까지 4,622억원의 무역보험이 체결되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수출 무역보험 체결액은 ‘19년 1조 621억원, ’20년 5조 4,73억원, ‘21년 1조 5,804억원, ’22년 2조 226억원, ‘23.9월 1조 6,993억원에 달한다. 레바논은 ’19년 3,409억원, ‘20년 812억원, ’21년 449억원, ‘22년 688억원, ’23.9월말 304억원에 달한다.

팔레스타인의 경우 ‘고위험 인수제한국’으로 현재 무역보험이 체결된 것은 없으나,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9월 현재까지 대형플랜트 건설 등 1조 6,993억원, 레바논의 경우 304억원의 수출무역보험이 체결되어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스라엘의 경우 현재 정상인수국으로 당분간 국별인수방침은 유지하되, 이란 등으로의 확전 여부 모니터링하여 필요시 국가별 인수방침의 변경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한국의 36번째 수출국으로, 한·이스라엘 교역 규모는 작년 기준 약 37억달러(약 5조원)다. 올해 `23.1~8월의 對이스라엘 수출 15억불(2조 80억원), 수입 12억불(1조 6,064억)에 달한다.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이며 주요수입품목은 반도체·장비 등이다. 팔레스타인의 경우 `23.1~8월 수출은 45백만불(602억원), 수입 1백만불(13억원)이다.

한국의 수출 품목은 승용차(6억3천만달러)·전기자동차(2억달러)·기타 자동차(3억8천만달러) 등 자동차가 57.2%를 차지했으며, 합성수지(1억4천만달러), 건설중장비(6천만달러) 등의 순으로 많았다.

수입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4억달러)가 가장 많았고, 전자현미경(1억5천만달러), 의약품(1천만달러), 분석시험기(1천만달러) 등이 주요 품목이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한국의 이스라엘 진출기업 7개사 모두 텔아비브 및 북부지역 위치, 피해가 집중된 남부지역과는 거리가 있어 직접적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스라엘 진출기업으로는 삼성반도체연구소 350명, 삼성전자 69명, LG전자 21명, 현대크래들 10명 등 2023년 1월 기준 총 483명에 달한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KOTRA 무역관에도 본사 파견 2명, 현지채용 3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현지 진출기업 보호를 위해서는 안전이 우려되는 시급성을 고려하여 즉시 대사관-무역관-지상사 간 핫라인 구축 및 안전지침 전파, 진출기업의 피해상황을 파악에 나서고 있다.

구자근의원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되는만큼 교민안전과 기업들을 보호를 위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