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감사, 페이스북 통해 조정훈 의원 ‘뻐꾸기’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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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감사, 페이스북 통해 조정훈 의원 ‘뻐꾸기’ 비난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10.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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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업 감사로서 정치적 중립 위반해 정치적 논란 앞장서
- 유시민 작가도 조정훈 의원 ‘뻐꾸기’ 비난
- 공홈 최근 각종 논란 불구, 조정훈 의원 마포갑 출마설 불편 기색
유창오 공영홈쇼핑 감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정훈 의원을 가르켜 좌도 우도 아닌 뻐꾸기라고 비난하는 게시글을 올려 공기업 감사의 정치적 중립의무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유창오 공영홈쇼핑 감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정훈 의원을 가르켜 좌도 우도 아닌 뻐꾸기라고 비난하는 게시글을 올려 공기업 감사의 정치적 중립의무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공기업인 공영홈쇼핑의 유창오 감사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조정훈 의원에 대해 ‘다른 당에서 탁란하는 뻐꾸기 새끼’, ‘좌도 우도 아닌 뻐꾸기’ 등의 원색적인 비난글을 올려 정치적 중립 위반과 관련 논란을 사고 있다.

공영홈쇼핑 유창오 감사는 문재인 19대 대선후보 시절 방송연설 팀장,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특보를 맡은 이후 공영홈쇼핑에 상임감사직에 임명된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로 불린다.

유창오 감사는 본인의 페이스북(facebook.com/karllyu)에 9월 21일자로 박영선 前중기부장관과 조정훈 의원의 사진이 함께 한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유 감사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었는데 이 새는 남의 둥지를 향해 방향을 바꿔 자기 새끼에게 주려고 했던 먹이를 뻐꾸기의 입 속에다 넣어 준다”며 “다른 당에서 탁란하는 뻐꾸기 새끼의 벌린 빨간 입에 자기 새끼에게 줘야할 먹이를 넣어주다니”, “좌도 우도 아닌 뻐꾸기”라며 조정훈 의원을 빗대어 공격했다.

또한 지난 9월 20일에도 조정훈 의원의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현수막을 올리며 국힘 입당에 대해 ‘좌도 우도 아닌 뻐꾸기’라며 글을 올렸다.

유창오 감사는 최근 22대 총선에서 마포갑 지역 출마를 염두해 두고 지역기반 다지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조정훈 의원이 국민의힘 입당과 더불어 마포갑 출마설이 대두되고 있으며 현수막을 게첩한 것에 대해 페북을 통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유시민 작가도 조 의원을 ‘뻐꾸기 비슷한 정치인’이라고 폄하한 바 있다. 유 작가는 지난 7월 19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조 의원은 자연다큐에 잘 나오는 박새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 비슷한 (정치인)으로 민주당 외곽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되고는 왜 반대편에 가서 활동을 하느냐”고 비난했다.

공영홈쇼핑은 문재인 대선캠프 홍보를 맡아 '사람이 먼저다' 문구를 만들었던 최창희 전 대표에 이어, 이재명 대선후보 특보를 맡은 유창오 감사 임명으로 낙하산 인사들이 독점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자근의원은 “최근 공영홈쇼핑이 위조품 판매와 업무추진비 과다사용, 대표 장례식 직원 동원 등 각종 논란으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공기업의 감사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 관련 비난에 앞장서는 모습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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