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와 서해에서 올라오는 수산물과 소금, 내륙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기 위해 전국에서 상인들이 찾아온 갈뫼시장이 섰던 비산 나루터, 서민들의 삶과 애환의 현장이 지역 주민들에 의해 새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비산 나루, 사람의 물길을 열다.’ 비산동 체육회가 주관·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구미시자 후원하는 제9회 비산 나루터 문화축제가 21일 11시 비산 나루터 체육공원에서 2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지난 대회에 이어 체험 부스와 장터가 열리면서 40여 년 전 갈뫼시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인파들로 가득 찼으며, 한지공예, 페이스페인팅, 다도체험, 원예처럼, 민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찾아온 학생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했다.
장세구 구미시의회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40년 전 이곳 마지막 비산 나루터는 우리 부모님의 삶과 애환이 녹아 있는 현장이었다” 회고하고 “선배 어른들의 말을 전하면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비산 향교와 시회가 열린 낙서 정이 있던 유서 깊은 곳으로 한국전쟁 당시 북한국의 낙동강 도하를 저지하여 비산진 전투를 승리를 이끈 구국의 현장”이라며 참가한 학생들이 고장에 대한 역사를 일깨우며 자랑스러운 비산동을 기억해달라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곳 출신 국회의원인 구자근 국민의힘 당대표비서실장과 허복도의원, 장세구 구미시의회 부의장, 김정 도시의원과 구미시갑 시도의원, 김익수 구미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이정욱 공단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참석했으며, 김장호 구미시장은 일정 관계로 오후 행사인 제4회 비산 나루터 가요제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