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축제 참가 인원 논란 왜….‘페르미 추정법’ 인원 추정에 집행부가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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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축제 참가 인원 논란 왜….‘페르미 추정법’ 인원 추정에 집행부가 불신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11.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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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언론 집계추정에 대비 못 하면 안전사고 무방비 노출
푸드페스티벌 행사장과 라면축제 행사장
푸드페스티벌 행사장과 라면축제 행사장

집회의 경우 경찰은 '페르미 추정법'을 이용해 집회 참가자 수를 추산한다. 집회 기간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시점에 '단위면적당 인원수'와 '집회 구역의 면적'의 곱으로 전체 집회 참가 인원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3.3㎡당 앉으면 5~6명, 설 때 9~10명이 운집할 수 있다고 보고 전체 집회 구역 면적에 곱해 전체 집회 인원을 추정해왔으며, 축제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고 일시적으로 테이블을 비롯한 빈 곳이 없을 때 1㎡당 1명으로 보고 언론들이 추론한다.

지난 푸드페스티벌이 열린 곳은 송정 복개주차장으로 주최 측이 행사구간으로 지정한 곳은 윤쉐프고기집에서 우방1차 노인정인 속리교까지 37,000㎡이며 이를 인원수로 계산하면 3만7천 명 행사의 특성상(식당 회전방식) 낮. 밤 시간 유동인구를 추산하면 첫날만 약 7만에서 8만 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했다고 보는 게 정설이며 많게는 10만 명도 추론이 가능하다.

특히 둘째 날인 29일에는 첫날에 비해 다소 적은 숫자가 왔다 해도 현장에서 12시~오후 8시까지 취재를 종합하면 약 4만~5만 명은 다녀갔다고 보는 게 타당해 보인다.

본지가 17일부터 19일까지 구미역 일대에서 열리는 라면 축제에 대한 인원에 대해서도 집행부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구미역 앞 역전로는 도로 폭이 4차선으로 약 14mX450m로 약 5,000㎡이며 이를 '페르미 추정법'으로 추정하면 동시 입장객이 5천 명, 운영 부스와 기념탑 행사구간을 제외하면 3천 명이 동시에 입장이 가능하다는 추정이 나온다.

현실은 언론의 합리적인 추론방식을 이해하려는 집행부 측과 집행부 내 과대포장으로 행사의 규모만 키우려는 두 갈래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언론에 대한 합리적 추정을 깎아내리려는 발언이 본지에도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본지가 제시한 것은 행사 주최측의 의미를 깍아내리려는 목적이 아니다. 우리는 지난해 이태원사고로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예측하며 대안을 제시하는게 언론의 역할이라 판단되기에 행사에 대한 예측을 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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