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 태풍 구미 상륙할까? '친윤,당 지도부' 희생 여론 속, 강명구 20일 출마 선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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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 태풍 구미 상륙할까? '친윤,당 지도부' 희생 여론 속, 강명구 20일 출마 선언할 듯.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12.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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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허성우, 강명구, 김찬영 '현역 빠진 경선' 자신감, 청년 신인 최우영 전략공천기대
지역에선 또 구미 초선 우려 목소리 커지면서 현 정치권 싸잡아 비판
더불어민주당도 친명 비명 편가르기 나서면서 한 지붕 두 행사로 총선경쟁 치열
국민의힘 경북 구미시을 출마예상자
국민의힘 경북 구미시을 출마예상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7일 혁신위의 조기 해산을 선언하며 친윤 핵심과 당 지도부에게 총선 험지 출마 및 불출마 요구를 담은 최종 혁신안 제출이 11일 예고되면서 사실상 해산 선언을 했다.

그동안 혁신위가 친윤과 당 지도부의 희생이라는 변화의 바람으로 총선승리를 기대했지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묵묵부답으로 사실상 거부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8일 윤 대통령과 오찬에서 나머지 “50%는 당에 달렸다”는 발언이 흘러나오면서 구미시(갑), (을) 선거구가 전략공천이 아닌 2자, 3자 경선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구미시을에 출마가 거론되는 국민의힘 후보로 현역인 김영식 국회의원과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김봉교 전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신순식 구미발전소 대표, 최진녕 변호사,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 최우영 전 이철우 경상북도 경제 특별보좌관 등 8명이 인지도 올리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인지도가 약한 청년과 신인은 인요한 혁신위의 강력한 혁신 바람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최우영 예비후보(1981년생)는 지역에서 낮은 인지도이지만 국회 보좌관, 도지사 경제특보 등 경험을 내세우며 7일 영상 출마 선언까지 마친 상태다. 최 후보는 내심 신인 전략공천을 기대하는 입장이다.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1982년생)은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자 중 가장 나이가 적지만, 정치 경험으로는 국회의원 20대 예비후보와 21대 경선 후보로 경력이 가장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김 후보는 갑 지역이든 을 지역이든 경선 포함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명구 비서관(1977년생)이 구미을 선거구 출마가 기정사실로 확인되었다. 강 비서관 측에 따르면 오는 20일, 대통령실에 사표를 제출하고 박 대통령 생가 참배 후 구미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월 6일 구미코에서 출판기념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언론에서 김천 성의고 출신으로 거론되어온 김천 지역구 출마설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윤석열 대통령의 윤심 바람을 기대하며 지역에서 윤 대통령과 관계를 가장 먼저 어필한 후보는 단연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을 지낸 허성우 후보이다. 허 후보는 총선 출마와 함께 지역의 유력 인사들과 접촉을 늘리면서 오상고 동문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모아왔지만, 강명구, 김찬영 대통령실 출신이 구미을 출마설이 나오자 윤심은 한풀 꺾였다는게 지역정치권 여론이다.

구미시을 지역구에 후보자가 몰리는 이유는 출마후보자들이 현역과의 경선은 피하는 분위기로 갑 지역구 보다 김영식 후보 측이 만만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되지만, 현역과 일대일 경선은 불리하다는 판단은 여전하다. 따라서 경선은 현역이 배제된 경선을 기대하고 있다.

김봉교, 최진녕, 신순식 후보는 김영식의원이 포함된 경선에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후보는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된다면 깨끗하게 승복하고 총선승리의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지만, 최진녕 변호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인재영입 대상에 포함될 정도로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수도권 차출설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민심은 또 초선이라는 분위기도 만만찮다. 한 지역 핵심당원은 “4년 동안 시도의원과 원활한 소통과 조직을 장악하지 못해 이 지경까지 왔다는 푸념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말하고 “선거도 시작하기 전에 몇몇 시의원과 도의원 등은 대통령실 출신 출마예정자들에게 줄을 섰다”라며 지역정치권 전체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을 지역위원회 송년의밤 행사와 김대중재단 경상북도 지부 발대식이 같은날 같은시간 같은 구미코에서 열리면서 친명 비명 편가르기라는 여론도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을 지역위원회 송년의밤 행사와 김대중재단 경상북도 지부 발대식이 같은날 같은시간 같은 구미코에서 열리면서 친명 비명 편가르기라는 여론도 일고 있다.

한편 이런 국민의힘 분위기 속에 더불어민주당도 친명·비명으로 갈라지는 분위기다. 9일 더불어민주당 출마가 유력시되는 장세용 전 구미시장이 김대중재단 경북지부설립 발대식(100여명)을 가지는 시간에 같은 구미코에서는 같은 시간대에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을지역위원회 송년행사(30여명)에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과 김현권 지역위원장이 함께하면서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행사를 치르는 일도 벌어지면서 친명 비명이라는 갈등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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