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등회 허성우 후보 지지 축사에…. 선거와 선 긋기 나섰지만, 시민들 총선에서 정치단체 활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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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등회 허성우 후보 지지 축사에…. 선거와 선 긋기 나섰지만, 시민들 총선에서 정치단체 활용할 것.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12.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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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시장측 정치단체로 보아 불참...사무국장 세등회 의도 아냐 선긋기 해명나서
무늬만 봉사단체 특정 후보지지자들 모이면서 분화시작...후보들 줄대기도 선넘어
세등회 송년의밤 행사가 14일 구미토미스퀘어가든에서 열렸다.
세등회 송년의밤 행사가 14일 구미토미스퀘어가든에서 열렸다.

지난 14일 구미토미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음악과 함께 하는 2023 세등회 송년의 밤’행사에서 권기만 전 구미시의회 부의장의 축사 중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이 연일 지역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권 전 부의장은 짧게 한마디 더 하고 가겠다며, 제 친구가 허성우입니다. 오상중학교·고등학교 동문이고, 이 자리는 강동지역 오피니언들이 다 모였다. 이 자리에 잘 보여야 국회의원을 한 번 한다. 밉보이면 못하지요. 묻고 허성우 후보님 일어나서 내빈들에게 인사 한마디 해달라며 박수를 유도했다.

당시 현장에는 신순식 후보와 최우영 지지자 등 7개 언론인이 참석한 가운데 특정 후보 지지 성격의 축사가 나오자 세등회의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세등회 김석영 사무국장은 “구미시민들과 언론인 여러분께…. 세등회 사무국장 김석영입니다.”라고 밝히고 “남의 잔칫집에 초대되어 온 손님이 잔치집 주인은 그래도 과거의 정으로 인하여 예우해 준다고 축사까지 시켰습니다.”라며 “축사를 하실분들이 본 행사에 불참하여 당일날 급조되어 축사자로 선정되었다” 해명했다.

그는 또 “자칫 저희 세등회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으로 비춰질까 심히 우려가 되며,몇군데 언론사와 후보자측에서 질타와 항의성 연락도 받았다.”면서 “세등회는 내년 총선에 즈음하여 공천이 확정될 때 까지는 아직 어느 후보도 절대 지지하지 않고 있음을 시민들께 분명히 밝혀 두고자 한다.” 말했다.

또한, “본인이 개인적으로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PR 한것 뿐이다.”라며 “세등회 송년회는 정치적으로 전혀 연관성 없는 지역민들과 회원들간의 순수한 행사였다는 것을 밝혀 둔다” 강조했다.

그러나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으리라고 보인다. A 후보 측은 선거법 위반 검토를 하고 있다 밝혔으며, 지역의 또 다른 시민은 봉사 단체활동을 같이하며 교류를 해왔는데 특정인을 지지하는 축사를 막지 못한 것은 집행부의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했다.

진미동에서 참석한 한 시민은 “정치단체인 것은 알고 있었다”라면서“김기현 후보를 당 대표자로 선출한다고 출정식도 했지 않았냐” 지적하고 “당 대표자가 사퇴했으니 세등회도 해산을 하는 게 맞다”라며 세등회는 총선에서 누구를 지지하기 위한 정치단체라 규정했다.

한편, 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왕성한 봉사활동을 선보이며 새롭게 출범했던 단체들이 특정 후보들을 지지하는 단체로 분화 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지층 과열 현상이 벌써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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