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의원, “박근혜 사면 구걸하지 않는다. 시민들 분노
경북 애국시민 연합 구미 정서 외면 김영식 사과 촉구 집회 열 듯
국민의 힘,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일인 22일 당 대표 후보로 나선 나경원(4선) 전, 원내대표, 최고위원 후보 이영(비례대표), 배현진(서울, 송파구을, 초선) 국회의원이 잇따라 구미 구자근(경북, 구미갑, 초선), 김영식(경북, 구미을, 초선) 국회의원 지역구를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나 전의원은 “국민의 힘 뿌리이고, 대한민국 보수의 뿌리가 구미”라며 당원동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의원 중 54건의 법안 발의를 한 구자근의원은 당의 자랑이라며 환영 인사에 답했다.
그는 “당과 당원이 들놀이가 아닌 주인이 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며 “내년 정권교체 당과 당원이 주인이 될 것”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권후보로 윤석열, 안철수, 최재형, 김동현을 국민의힘 무대 위에 올릴 수 있는 적임자는 나경원 자신이라며 일을 할 수 있는 당 대표 나경원을 내세웠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경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를 뽑는 것이 아니다. 덤프트럭에 초보운전 붙여 운전할 수 없다"라며 4선으로 원내대표를 한 “경험 있는 나경원을 선택해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 고 말 하고 참석한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나 의원은 오후 4시, 구미을 당협 사무실을 방문하고 ‘1문1답’을 펼치는 등 지역 민원 해결에도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 당원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기 착공을 도와 달라 호소하고, 나 의원은 정권을 찾으면 다 해결된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명희 (구미시 의회) 전 의원은 2019년 나경원 의원이 공약한 국회의원 여성할당제 30%와 여성 정치 참여비율, 가산점이 60대에는 혜택이 없다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의 입장을 물으면서 잠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경원 전 의원은 여성정책에 대해 불가피하게 임기를 끝내다 말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은 걱정하고 있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본지 기자는 나경원 전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주차장에서 인터뷰를 요청하고 “박근혜 대통령 사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 달라” 말했지만 “다음에…….”라며 차량에 탑승을 했다. 이에 김영식 의원이 나서 “사면 구걸하지 않는다.”라며 잘라 말했다. 그 자리에는 나경원 전 의원을 배웅 나온 김영식 의원, 모 언론 대표도 배웅을 함께 했다.
이 발언이 전해지자. 김영식 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SNS를 달구었다. “무죄 석방을 외쳐도 시원찮을 판에, 구걸을 안 한다?, 자격 미달의 국회의원이 뺏지를 달았다. 시민들은 눈에 안 들어오는 모양”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경북 애국시민 연합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상혁 사무총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역정서는 국회의원에게는 없는 것 같다. 자신들이 잘나서 국회의원 하는 줄 아는데, 지금 당신들의 뺏지는 그동안 거리에서 태극기를 들고 보수 살리기에 나선 이들이 만들어준 것” 이라며 지역 당사 앞 집회시위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