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창립 55년 맞은 구미공단의 효성티앤씨 노동조합, "노동자 MZ세대" 선두주자 김봉권위원장 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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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창립 55년 맞은 구미공단의 효성티앤씨 노동조합, "노동자 MZ세대" 선두주자 김봉권위원장 재선
  • 김종열
  • 승인 2021.11.19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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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협의회대표 2006~2018 4선, 노동조합 재선성공. 노종자 MZ세대 대표주자
정치권 노조 이용만 해선 안 돼, 정치진입 보장해야.
재선에 성공한 효성티앤씨 노동조합 김봉권 위원장
재선에 성공한 효성티앤씨 노동조합 김봉권 위원장

구미공단의 노동전문가 김봉권 위원장이 효성티앤씨 노동조합 재선에 성공하며 벌써부터 노동계의 혁신의 바람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2일 실시한 노종조합 위원장선거에 단독 출마한 김 위원장은 투표율 95.24%, 득표율 93.28%로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구미시배구협회 회장을 겸임하여 지역발전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2006년부터 노사 협의 대표를 지내는 등 구미지역의 온건한 노동전문가그룹의 대표주자다.

이번 재선 성공은 그동안 지역 정가에 소외된 공단 근로자들이 민주당과 정의당에 기대에 못 미치는 대접을 받으면서 국민의힘에 강한 메시지를 던지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용만 당한 것은 사실이라며, 구미공단의 존재의 이유는 노동자 근로자가 중심이다" 말하고 정치도전 의사를 보였다.

김봉권 위원장 일문일답

Q. 재선에 성공하셨는데 먼저 축하드린다. 당선소감은?

먼저, 재선의 막중한 책임을 주신 노동조합원 동지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3년 가까운 시간동안 부족한 저와 함께 자존심 하나로 효성티앤씨 노동조합을 지켜온 상무집행위원회, 노조대의원 동지에게 뜨거운 동지애와 함께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 저와 함께 시대적 대변혁의 정글 숲에서 변화를 갈망하는 노동자 동지의 표심으로 우리는 차근차근 생존의 공간으로 전진할 것을 바람맞이 않습니다.

저는 초심을 잃지 않고 급변하는 노동문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노동조합원 중심으로 단결하고 통합하여 효성티앤씨 노동조합의 선봉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는 반드시 백년기업 효성의 선도적 파수꾼이 되어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어지길 다짐 해봅니다.

Q. 효성티앤씨의 노사관계 개선방향이 있다면?

효성의 수직적 노사관계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효성티앤씨 구미공장은 지난 30여년 기간 동안 노사협의회 체재로 운영되었다. 이로 인한 노사관계 정립 및 노사 수평적 관계가 매우 미흡하였다고 본다. 기존 세대 노동자와 MZ세대의 화합에 노사가 공히 노력하여 안정적 노사문화를 구축하여야한다.

주력인 스판덱스 사업부분은 글로벌 사업장을 구축하여 전 세계 33%의 시장점유율을 수성하고 있다. 이에 걸맞은 처우 개선 및 노동자 기여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이익 공유를 실시하여야한다.

Q. 노동 분야의 전문가 길을 걸어오셨는데, 구미공단의 노사관계가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대적 변화에 선도적이고 능동적으로 개혁하고 대처하여야 생존할 수 있다고 본다.

구미공단의 노동자 구성은 산업화세대, X세대, Y세대, 최근에는 MZ세대 까지 다양한 세대들이 공존하고 있다. 각 세대 간 이념과 가치관 차이 등을 극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노사문화와 노사관계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라 본다.

지금 진행 중인 다양한 첨단산업으로 전환, 4차 산업혁명, 스마트 제조혁신 등 산업 현장의 급격한 변화가 지역의 노동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의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자적 간부관계를 형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으로 본다.

Q. 노동자의 대표로서 노조의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노사 및 노동전문의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구미시는 전자, 섬유산업 등 의 중심 국가공단을 보유하고 있다. 경북 광역의회 및 구미시 기초의회에 각 분야 노동전문의원 30%이상 진출하여 역동적으로 활동하도록 장려되어야한다.

이를 바탕으로 선진적 노사문화 확립 및 기업유치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여 지역발전을 선도한다. 단, 노동기득권 만을 위한 노동정치세력화는 사회 전반적 실제적 실익을 획득하기 어렵다고 본다.

○ 김봉권 위원장 이력

- 김천출신

- 국립경상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졸업(1993.2)

- 현) 한국노총 전국섬유. 유통 노동조합연맹 감사

- 현) 한국노총 전국섬유. 유통 노동조합연맹 전국화섬부회 사무국장

- 현) 효성티앤씨 노동조합 위원장

- 현) 대한장애인배구협회 부회장

- 현) 구미시배구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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