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품에 안긴「왕산 허위 선생」손녀 허로자 여사 구미에서 영면
상태바
할아버지 품에 안긴「왕산 허위 선생」손녀 허로자 여사 구미에서 영면
  • 김종열
  • 승인 2022.01.13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미시 지원으로 구미공설숭조당 봉안, 독립유공자 후손 예우
독립운동가 왕산허위 선생의 손녀 허로자여사가 할아버지의 조국 구미공설숭조원에 봉안되었다.
독립운동가 왕산허위 선생의 손녀 허로자여사가 할아버지의 조국 구미공설숭조원에 봉안되었다.

지난12월 26일 숙환으로 별세한 독립운동가 왕산허위 선생의 손녀 허로자여사가 할아버지의 조국 구미공설숭조원에 봉안되었다.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시(시장 장세용)의 지원으로 1. 12.(수) 왕산 허위 선생의 손녀 허로자 여사의 유해가 구미공설숭조당 2관에 안치되어 영면하게 되었고 밝혔다.

허로자 여사는 지난해 12월 26일에 숙환으로 별세하게 되면서 화장 후 당초에는 유가족(조카) 정따마라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시 구로구 인근의 납골당으로 유해를 안치하고자 하였으나, 구미시의 제안으로 친지들과의 논의 결과 왕산 허위 선생의 묘소가 있는 구미지역의 공설숭조당에 유해를 안치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이에, 구미시에서는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의 예우에 만전을 기하고자 허로자 여사가 구미공설숭조당에 봉안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장세용 구미시장은“왕산 허위 선생의 손녀 허로자 여사의 유해를 구미에 안치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예우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미 출신으로서 조선 말기에 항일 의병장으로 활동한 허위 선생의 집안은 3대에 걸쳐 14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는 등 독립운동 명문가이지만 후손들은 일본의 추적을 피해 만주, 연해주 등지로 뿔뿔이 흩어져 살았으며, 허로자 여사도 두 지역은 물론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떠돌며 힘겹게 지내던 중 귀화를 신청하여 2011년 1월에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하게 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