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시스템 거푸집, 비계+거푸집 사고 비일비재 동절기 바람에 약해
구미시가 신축아파트 거푸집 사고에 대하여 긴급 공사 중지 조치를 내리고 공사 중인 5동 전체를 재시공하라는 행정조치를 단행했다.
지난 13일 12시30분, 본지가 보도한 산동읍 인덕리 1116번지 상의 시공 중인 중흥S클래스 아파트 현장의 거푸집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긴급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구미시에 따르면 13일(목) 10시30분 바람(기상청 : 12.4m/s(순간최대풍속))이 강하여 거푸집 설치공사를 중단하고 작업자가 철수 된 상황에서, 12시30분 강풍으로 인하여 거푸집이 기울어진 사고가 있었으나 기 작업자가 철수 된 상황이라 소중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구미시는 즉시 현장 방문하여 사고현황을 파악하고 우선 긴급 현장복구에만 집중하고 복구 완료 때까지 공사 중지 조치하였으며, 또한 거푸집이 기울어진 부분뿐만 아니라 함께 연결된 거푸집과 철근까지 전면철거 및 재시공을 지시하여 혹여 재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선제 조치하였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14일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이번 사고로 현장에 대한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과 불신이 큰 만큼 조치상황에 대해 주민설명회와 실시간 알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재발방지 및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하였다.”
한편 시스템 비계를 이용한 거푸집 공사가 강풍에 약하고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지만 민간 건설업체는 인건비절감과 공기단축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동절기 시공을 강행하고 있어 안전사고에 노출되어있다.
관급공사에 도입된 동절기 공사 중단도 민간업체에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구미시의 한 관계자는 동절기 기온강하로 인한 부실시공방지 및 산업재해 예방, 품질관리를 위해 1월~2월은 공사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이 필요하다 지적했다.
특히 구미시는 낙동강을 끼고 있어 겨울철에 부는 바람은 북서풍으로 등압선 간격이 좁아 바람의 세기가 여름철보다 강하게 불어 대형 시스템 비계와 거푸집이 일체형으로 제작되어 강풍에는 약할 수밖에 없다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