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구미시장 후보자 난립으로 3월 연합전선 펴나? 선거운동 한 달, 후보 단일화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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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구미시장 후보자 난립으로 3월 연합전선 펴나? 선거운동 한 달, 후보 단일화 솔솔
  • 김종열
  • 승인 2022.02.23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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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예비후보자 캠프 꾸릴 시간도 없다. 이러다 전략공천 내려온다. 여론조사에 촉각
ㆍ이양호 지난 패배 사과효과 3% 상승…. 국회의원 2명 공천배제 책임져라. 책임론 팽배
ㆍ대통령선거에 짧은 운동 기간 유리한 것 전 출마자, 책임 물을 시간 없어 3배수 압축 기대
ㆍ이양호 후보자 진영 반성보다는 호재만 홍보…. 국민의힘 지지자 자만하고 있다 비판

국민의힘 구미시장 후보자의 여론조사가 속속 발표되면서 예비후보 진영마다 속이 타들어 가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김장호 전 경상북도 기조실장진영은 자신들은 후보자 홍보는 물론 조직보강에 사활을 걸고 있고 인지도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는데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불신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구미시장 출마 예정자 선거운동 참여 사진
국민의힘 구미시장 출마 예정자 선거운동 참여 사진

김 후보 측은 후보의 장점인 젊고, 풍부한 행정력과 청와대 근무 경력의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맥 등을 내세우며 당내 보수표 결집에는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쇄신책을 통한 혁신안을 내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낡은 인물이란 비판을 받는 지지그룹을 신구조화의 어울림으로, 풍부한 경험과 젊음의 혁신, 도전을 구미시 행정의 안정을 기하는 각자의 역할론을 주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태식 현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후보자 진영도 마찬가지다. 내심 윤창욱 전 도의원의 지지자 흡수를 기대했지만, 확장을 못 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같은 지역구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의 여론조사 미포함의 효과는 지지층 흡수에 큰 효과를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 후보자가 대선 기간 선거운동 금지로 윤석열 후보 운동을 겸해 뛰고 있지만 지지율 답보 원인인 지역적 한계에 부딪힌 결과의 여론조사를 어떻게 극복해나가느냐가 과제로 보인다.

김석호 현 국민의힘 민족화해분과위원장 후보 측은 다소 여유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유세지원단장을 맡아 지역보다는 중앙에서 뛰고 있고, 특히 떨어지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부 조직강화와 후보자의 장점인 지역을 잘 아는 경제인이라는 이미지 알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반면 단점으로 비친 선거 때만 되면 이름을 올리는 후보 이미지와 지역 국민의힘 지지층이 후보자에 대한 공천 승복이라는 믿음의 각서와 제2의 김봉재가 아니라는 믿음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양호 후보 진영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빼앗긴 구미시장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공천을 통과해야 하는데 10% 후반대의 지지율로는 지난 선거의 패배 책임론이 더는 확산하지 않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보수지지층 여론은 냉대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면되면서 대구 달성군 사저로 자리를 잡은 만큼, 태극기집회 참석자나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이 후보자 자녀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참석을 떠올리고 있다. 따라서 책임론이 적합도 조사에 일부 반영되어 3%대의 상승효과를 끌어냈지만 보수 민심은 심판해야한다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2천여 명의 네이버 밴드는 후보자 찬양 일색이며, 반성은커녕 핵심 운영자들의 이양호 후보 유리한 부분만 발취해 지지자들을 오도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늦게 뛰어든 김영택 후보 진영도 여론상승을 기대했지만 실망하는 분위기다. 김 후보자는 아직 캠프를 꾸리지 않은 만큼 중앙인맥을 통한 배수에 포함하는 전략을 비추고 있다.

김 후보자는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대책본부 동서화합위원회 산하 SNS 미디어총괄본부 청년 미래준비위원회 본부장에 임명되면서 대통령선거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본격적인 출마채비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가 구미을 선거구인 만큼 지역적 한계를 벗어난 청년 캠프를 가동해 지지율 확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처음 이름을 올린 김재근 아사히글라스 대표이사는 기업인 경제통이라는 이미지에 승부를 걸고 내부 정리가 된다면 언제든지 출마채비를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구미시장 후보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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