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구미시장편] 보수의 심장 구미시장 누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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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구미시장편] 보수의 심장 구미시장 누가 뛰나?
  • 김종열
  • 승인 2022.03.11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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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보수통합으로 후보자 난립, 민주당 무소속 후보 출연 기대감 늘어
민주당, 장세용, 김봉재…. 국민의힘 이양호, 김장호, 김영택, 김석호, 이태식…. 김재상.유능종도 변수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절대적 표를 몰아준 경북도에 공천 전쟁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장 출마 예상자
구미시장 출마 예상자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구미시장을 빼앗은 더불어민주당은 장세용 구미시장의 재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대선 결과에 촉각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장세용 시장의 출마 선언에 이어 김봉재 더불어민주당 구미시당 위원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국민의힘으로서는 만만찮아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안장환, 김재우, 홍난이, 김택호, 신문식, 이지연, 이선우 의원과 비례대표 마주희, 송용자 의원을 포함 9명을 배출하고, 정세현, 김득환, 김준열 도의원 3명을 배출하며 돌풍을 일으키면서 어느 정도 지지세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당시 보수정당 자유한국당에서 정치적 전향을 선언한 김봉재 위원장과 박종석 아성 병원장, 김지식 전 도의원 등 신진 보수세력들이 구미 정서에 맞는 민주당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활발한 것으로 보이면서 노동자 도시의 민심이 30%대의 지지율을 고착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 정가는 급성장한 민주당의 한계를 다 보여준 제7대 지방선거였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정의와 공정, 상식을 외치면서 보수정당의 적폐청산을 내세우며 시민의 선택을 받은 민주당은 내로남불, 무능, 위선을 보수정당 못지않게 다 보여주었다는 비판이 다수를 이룬다.

더불어민주당은 의회 시작도 전에 마주희 전 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금품을 돌려 1석을 잃었고, 장세용 시장과 불화로 김택호, 신문식 의원이 민주당 제명과 탈당으로 6석으로 줄었다. 급기야 그동안 민주당 터줏대감으로 불려온 안장환 전 시의원마저 꽃동산 부동산 매입으로 구속되는 등 내로남불, 무능, 위선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었다.

또한, 지난 총선과 함께 실시한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 비서를 지내고 남자 보도방을 운영한 후보를 공천해 N 번 방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한 민주당은 중앙당까지 나서면서 사과를 하고 후보를 사퇴 시키는 등 인재 인사 검증에도 실패했다는 평가다.

도의원 3명, 행정부 출신 2명 선택은 누가.

반면 국민의힘은 구미시장 후보 난립사태로 이어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온 이양호 후보는 4년을 준비했다지만 여론이 만만치 않다. 이 후보는 지난 지선의 패배를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정면돌파를 해왔다. 하지만 구미시장 출마 경험의 인지도를 충분하게 올려놓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지방 선거출마경험은 큰 자산인데도 불구하고 이 후보의 여론이 오르지 않는다며 지금쯤 약 30%대 이상을 달려야 정상이라 평가했다.

일찌감치 경상북도 기조실장을 사퇴하고 구미시장에 뛰어든 김장호 후보는 네 차례 실시한 미디어디펜스 여론조사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거북이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김 후보는 청와대 근무경험과 경상북도 고위직 행정 경험, 젊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역 구도가 경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면 구미시 갑과 을 선거구의 비슷한 지지도가 보여주듯 원맨쇼로는 뒷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김석호 후보 역시 구미시장의 꿈을 못 버리고 있다. 김 후보는 2002년 제7대 경상북도 도의원을 출발해 2010년 제5회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친박 연합으로 구미시장 낙선, 2012년 19대 총선 국가재건 친박연합 구미시갑 국회의원 낙선, 2014년, 무소속 구미시장 낙선, 2018년 자유한국당 구미시장 후보경선, 자유한국당 21대 국회의원 후보 컷오프 등 선거 때마다 후보를 등록해 왔다. 따라서 김 후보는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며 국민의힘 구미시장 후보 캠프를 독려하고 있다.

다른 후보보다 늦게 출마 선언한 김영택 후보도 대선이 끝나자마자 본격적인 캠프 정비에 나섰다. 김영택 후보는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상북도의회 도의원으로 당선된 구미 인동출신으로 19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김태환, 최중근으로 압축되어 2배수 컷오프당하면서 잠시 정계를 떠나있었다.

재기를 노리던 김 후보는 2020년 이철우 경북지사의 정무 실장으로 발탁되어 행정가로 변신해 오면서 김장호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경상북도 출신으로 두 번째 출마 선언을 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태식 후보도 경상북도의회 도의원 출신이다. 이태식 후보는 2012년 치러진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열린 보궐선거에서 박근혜 당시 대표와 찍은 사진을 걸고 당선되었다 김천 출신으로 2014년 재선에 성공한 이태식 후보는 지난 2018년 3선 도전을 했지만 탄핵 바람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태식 후보는 미디어디펜스 4차 여론조사에서 이양호 후보와 오차범위 내 선두를 형성했다. 또한, 기업인으로 선거방식이 다른 후보들과 다른 것으로 평가되어 선두그룹을 형성해 왔지만 적극 지지층은 얇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도 꾸준하게 거론되는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과 김재근 아사히 글라스 대표이사와 원종욱 금오공대 대학원 총동창회장이 후보로 나서고 있으며, 대선 승리의 견인 역할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인연을 맺고 있는 유능종변호사도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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