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취수원 합의문작성…. “구미는 개발 못 해 낙후도시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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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취수원 합의문작성…. “구미는 개발 못 해 낙후도시로 전락”
  • 김종열
  • 승인 2022.03.31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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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지금 방식 결정되면 해평취수원 영구히 이전 못해 구미는 낙후도시
ㆍ해평 취수권 확정되면…. 구미 망한다. 지역 갈등 촉발
ㆍ선거 앞두고, ‘민주당 해평 취수원 찬성’…. ‘국민의힘 “구미보 상류 이전” 조건부 찬성’ 취수원 위로 올려 물같이 먹자.
지난해 7월, 정부의 취수원 이전에 반발한 반대쪽 시민들이 행사장 입구를 막고 철회를 요구하고있다.
지난해 7월, 정부의 취수원 이전에 반발한 반대쪽 시민들이 행사장 입구를 막고 철회를 요구하고있다.

대구취수원이 구미 해평 취수권 공동이용으로 사실상 결정 난 가운데 내달 4일, 정부와 구미시가 취수원이용에 대한 합의서 협정식이 확인되면서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지역 구자근, 김영식 국회의원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4월 4일 국무조정실,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경북도, 대구시, 구미시 등 관계기관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될 예정이다”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리하게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오랜 갈등 끝에 “대구취수원의 구미 이전은 기본적으로 대구시와 구미시의 상생과 협력이 필요하다.”, “정부 주도로 취수원 이전을 강행하려는 대구시와 구미시의 일방적 사업 추진을 묵과할 수 없다.”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취수원 찬성 측은 4일, 구미시청 앞에서 대규모 찬성집회를 예고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들은 해평 취수원 이전으로 구미와 대구가 공동 상생의 길을 걸어야 한다며 적극 찬성에 나서는 반면, 해평 취수원 구미보 상류 이전에 반대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사업목적에 의한 찬성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반대 측의 입장의 기류도 변화를 가져 왔다. 본지 인터뷰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구미시장 출마자들 중 ‘김석호, 김장호, 김영택, 이양호, 이태식’ 후보는 현재 방식으로는 절대 불가를 나타내면서 “지금 해평취수원으로 결정되면 구미시는 앞으로 자손 대대 취수원 때문에 발목에 잡혀 개발을 못 한다”면서 구미보 상류로 이전, 조건부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들은 “지금처럼 결론이 난다면 수백만 명이 먹는 물을 중단할 수가 없다.”라며“취수원 이전 문제가 나왔을 때 장소가 어디든 위로 올려야 낙동강도 개발되고 선산도 개발되어 인구가 늘어난다.”라면서 취수원을 구미보 상류 이전을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구미를 관광 자원화하겠다는 민주당이 낙동강을 묶어놓고 무슨 관광객을 유치하느냐라며 그렇지 않아도 구미 중심부인 고아읍, 해평면이 취수원으로 발전을 못 하는데, 대구취수원 확정되면 구미 낙동강 주변은 영구적으로 묶여 50만, 100만 구미는 어림도 없다며 정부와 구미시의 결정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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